퓨처로봇, 수원과학대와 치매 케어로봇 공동 개발

개인별 식단·투약·운동시간 등 관리 가능

디지털경제입력 :2018/09/27 11:04    수정: 2018/09/27 17:11

국내 로봇전문기업 퓨처로봇은 27일 수원과학대와 함께 ‘치매환자 인지능력 훈련 지원’ 연구 과제를 통해 치매 케어 로봇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과제는 한국연구재단이 연구비를 지원했으며 오진환 수원과학대 간호학과 교수팀이 퓨처로봇에 로봇 개발을 의뢰했다.

감성 인공지능(AI) 기반 HRI(Human Robot Interaction)이 적용된 치매 케어 로봇은 정서적 유대감과 안정감 제공을 통해 치매 예방 또는 초기 치매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개발됐다.

퓨처로봇은 27일 수원과학대와 함께 ‘치매환자 인지능력 훈련 지원’ 공동연구 과제를 통해 치매 케어 로봇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사진=퓨처로봇)

치매 환자에게 필요한 대화와 반복 행동 등을 유도할 수 있으며 환자 데이터와 의사 처방을 근거로 적합한 식단과 투약, 운동시간 같은 세세한 일정도 관리한다. 음악 감상, 독서, 사진 찍기 등 내장된 엔터테인먼트 기능은 환자 선호도에 따라 콘텐츠 설정이 가능해 개인 맞춤형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텔레프레즌스 기능도 갖춰 가족 간 화상대화 서비스를 제공해 환자의 정서적 안정에도 도움을 준다. 치매 케어 로봇은 현재 시흥시와 광명시 치매안심센터에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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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교수는 “치매 케어 로봇은 치매환자와 대화, 인지능력 훈련, 정서적 안정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된 만큼 얼마나 로봇과 환자 사이의 상호 소통이 잘 이뤄지느냐가 중요하다”며 “한국연구재단의 아낌없는 지원과 퓨처로봇의 감성 AI를 기반으로 한 HRI 기술 덕분에 치매 케어 로봇의 개발을 성료시킬 수 있었다”고 밝혔다.

송세경 퓨처로봇 대표는 “정부가 치매 케어를 위한 정책 역량을 집중하는 만큼 치매 케어 로봇이 치매 환자와 가족들의 건강한 삶을 이끄는 로봇이 되길 기대한다”며 “퓨처로봇은 치매 케어 로봇뿐만 아니라 다양한 의료 서비스로봇 시장 확대를 위한 연구 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