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길 스마트폰 배터리 가득 채우는 꿀팁

리튬배터리는 방전 후 충전 필요X…USB보단 어댑터로 충전해야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8/09/21 10:03    수정: 2018/09/21 16:51

주말부터 5일간의 추석 연휴가 시작되면서 고향을 찾아 귀성길을 떠나려는 발걸음이 분주하다. 장시간·장거리 여행을 떠나기 전 지갑보다 먼저 챙겨야 하는 물건이 있다. 바로 스마트폰이다.

배터리 일체형 스마트폰이 주류를 이루면서 이제 충전기나 보조배터리도 여행 필수품이 됐다. 스마트폰 배터리를 직접 만드는 삼성SDI가 한가위 보름달처럼 배터리를 가득 채우는 꿀팁을 소개했다.

1. 필요할 때마다 수시로 충전하자

'배터리를 오래 사용하기 위해선 배터리 잔량을 0%까지 방전시킨 후에 충전하는 것이 좋다?'는 말,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배터리 상식이라는 게 삼성SDI의 설명이다.

현재 널리 쓰이는 '리튬이온배터리'는 완전 방전 후 충전을 하지 않아도 오래 사용할 수 있다. 과거 사용된 납축전지나 니켈-카드뮴(Ni-Cd) 전지는 완전히 방전되지 않은 채 충전을 하면 배터리의 실제 용량이 줄어드는 '메모리효과'가 발생했었다. 삼성SDI는 "당시 사용 경험이 아직 남아있어 지금까지 잘못된 상식으로 자리 잡았다"며 "리튬이온배터리는 메모리효과가 없어 자유롭게 수시로 충전을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2. USB vs 어댑터 충전, 어느 쪽이 빠를까?

잘 아는 대로, 배터리를 빨리 채우는 방법은 USB 충전 방식보다 어댑터를 이용하는 것이다. 충전기 사양에 따라 다르지만, 어댑터를 통해 흐르는 전류의 양이 USB 방식보다 배 이상 많아 충전이 빨라지는 원리다.

삼성SDI의 리튬이온배터리. (사진=삼성SDI)

3. 충전 케이블 굵기가 굵을수록 충전이 빠르다고?

충전 케이블의 굵기 역시 충전 속도에 영향을 준다. 케이블 굵기가 가늘면 전류의 저항이 커져 전류 손실이 상대적으로 많아지기 때문. 반대로, 충전 케이블이 굵으면 전류 저항이 적어 충전 속도를 조금이나마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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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급할 땐 비행기모드·절전모드로 충전…전원 끄면 더 좋다

배터리 잔량이 10% 이하인데 계속 스마트폰을 켜 둬야 하는 상황이라면? 비행기 탑승모드나 절전모드를 실행해 배터리를 충전해보자. 스마트폰은 통신과 디스플레이(화면)에 가장 많은 전력을 사용한다. 비행기모드와 절전모드는 각각 통신을 차단하거나 디스플레이에 드는 전력을 줄여 충전 속도가 빨라진다. 물론 매우 급하다면 잠시 전원을 끈 채로 충전하는 편이 더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