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평양 도착…김 위원장이 공항서 영접

오전 10시께 순안공항 도착

디지털경제입력 :2018/09/18 10:37    수정: 2018/09/18 10:52

역사적인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참석키 위해 평양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18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출발해 오전 10시께 평양 순안공항(평양국제비행장)에 도착했다.

10시 7분 김 국무위원장은 문 대통령 내외를 직접 영접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도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세 차례 포옹했다. 이로써 문 대통령은 지난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평양을 방문한 대통령이 됐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세 차례 포옹했다. (사진제공=뉴스1)

이날 환영행사엔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룡해 당 부위원장 겸 조직지도부장 등도 도열했다. 한복을 차려입은 수백명의 북한 시민들도 문 대통령 내외를 향해 환호하고 박수를 쳤다.

문 대통령 내외는 이후 숙소인 평양시 백화원 초대소(영빈관)로 향할 예정이다. 이어 오찬을 하고 오후부터 김 위원장과 첫 번째 정상회담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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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대표를 포함한 경제인들은 리용남 내각부총리와 만나 대화할 예정이다.

이날 앞서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이날 평양으로 향하기 전 참모들에게 '남북이 자주 만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정례화를 넘어 필요할 때 언제든 만나는 관계로 넘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