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CT "이오스 문제 이오스 크롬으로 해결하겠다"

[블록체인서울2018] 블록체인 트릴레마 해결하고 생태계 조성 목표

컴퓨팅입력 :2018/09/18 00:05    수정: 2018/09/18 10:42

특별취재팀 기자

"현재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안고 있는 여러 가지 플랫폼상의 문제는 트릴레마와 블록체인 서비스 부재다. 이오스 크롬에서 지원하는 방식으로 선순환을 만들어내면 보다 양질의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틴 리 블록체인기술연구소(IBCT) 대표는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블록체인 서울2018'에서 3세대 블록체인 플랫폼인 이오스의 문제점을 보완한 '이오스 크롬'에 대해 설명했다.

IBCT는 블록체인 기술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개발자들이 차린 회사다. 이날 마틴 리 대표는 차세대 플랫폼 이오스 크롬에 대해 설명했다.

마틴 리 블록체인기술연구소(IBCT) 대표가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블록체인 서울2018'에서 이오스 크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블록체인 1세대 플랫폼은 비트코인, 2세대는 이더리움이다. 이 두 개의 문제점을 보완해서 나온 차세대 플랫폼이 이오스다.

마틴 리 대표는 "이오스는 많은 노드들이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없어 탈중앙화되기 힘들다"며 "이러한 점을 해결하기 위해 이오스는 투표 기능을 가져왔지만 이마저도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마틴 리 대표가 꼽는 이오스의 문제점은 ▲자산 리스크 ▲투표 리스크 ▲구조적 리스크 세 가지다.

이오스의 가장 중요한 문제점은 자본의 집중화이다. 이오스 메커니즘에서 의사결정을 하는 블록 프로듀서(BP)들은 투표로 선출된다.

마틴 리 대표는 "이오스가 도입한 투표는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자본의 힘이 블록체인에 개입하기 때문에 BP들에 대한 변별력이 없다"고 비판했다.

나아가 "투표를 하는 사람들에게 적절한 보상이 없기 때문에 투표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오스의 투표율은 60%가 넘어야 건강한 생태계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 투표율은 22%를 웃돈다. 이에 IBCT는 확장성을 유지하면서 몇 가지 기능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이오스 크롬을 만들었다.

이오스 크롬의 첫번째 특징은 자본과 기능이 분리됐다는 점이다. 이오스 크롬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하나는 거래소에 등록돼 다른 가상화폐와 자유롭게 교환할 수 있고 거래 수단으로 사용되는 이오스 크롬 코인이다. 다른 하나는 블록 생성자 투표와 투표 보상 수취에 활용되는 크로마이트 코인이다.

두번째 특징은 번앤언(Burn & Earn) DPoS 합의 알고리즘을 사용했다는 점이다. 블록 생성자 투표를 위해 생태계 참여자는 크로마이트 코인을 소각해야 한다. 한 개의 크로마이트가 소각될 때마다 투표자는 30개의 다른 블록 생성자에게 투표할 수 있다. 투표를 하게 되면 소각한 크로마이트 개수에 따라 비율에 맞게 새로운 댑 코인을 보상으로 얻게 된다.

보상으로 지급받은 코인은 크롬 거래소에서 이오스 크롬으로 교환할 수 있으며 실제 서비스에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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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리 대표는 "이오스 크롬은 이오스가 갖고 있던 치명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본과 기능을 분리시키고 댑과 BP의 연동구조를 만들어냈다"며 "다양성을 확보해 BP의 다원화를 만들어내고 댑 생태계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번앤언 DPoS는 투표를 해야 할 이유와 보상체계를 만들 수 있다"며 "다양한 BP들의 서비스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견인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