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즈톡 “방탄소년단에 조공 바칠 수 있는 블록체인”

[블록체인서울2018] 전창섭 퀴즈톡 대표

컴퓨팅입력 :2018/09/17 18:08

특별취재팀 기자

"방탄소년단 진이 태어난 날짜는?"

아이돌 가수에 대한 퀴즈를 풀면서 보상을 받고, 이를 모아 자신이 원하는 가수에게 일명 ‘조공’을 보낼 수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이 등장했다. 조공은 팬덤계에서 선물을 뜻한다. 따로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카카오톡, 라인, 텔레그램에서 퀴즈를 풀 수 있다.

바로 퀴즈톡에 대한 이야기다. 퀴즈톡 전창섭 대표는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블록체인 서울 2018’ 행사에서 퀴즈톡에 대해 소개했다. 행사는 지디넷코리아 주관 및 머니투데이그룹 주최로 개최됐다.

전창섭 대표는 유명 가수가 그들의 곡, 뮤직비디오 등 IP(지식재산권)로 성공해도 큰 돈을 버는 건 광고를 붙여 콘텐츠를 제공하는 유튜브 등 동영상 플랫폼이었단 점에 착안해 퀴즈톡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전 대표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유튜브 등에서 31억 조회 수를 만들었지만 싸이가 번 돈은 몇 십억 수준인 반면, 구글은 몇 천억 혹은 조 단위의 돈을 벌어들였다”며 “우리는 플랫폼이 수익을 다 가져가는 것이 아닌 광고를 보는 사람에게도 어느 정도 보상이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해 퀴즈톡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퀴즈는 이용자가 원하는 주제라면 어떤 분야든 출제 가능하다. 이용자들은 광고가 함께 등장하는 퀴즈를 풀면, 퀴즈에 할당된 총 보상 포인트를 나눠 갖는다. 획득한 포인트는 퀴즈톡 토큰인 ‘큐티콘(QTCON)'으로 교환할 수 있다. 500포인트 당 1 큐티콘으로 환전할 수 있다. 아이돌 가수에게 보낼 선물 등을 구매하거나 사회단체에 후원할 때 이 큐티콘을 사용하면 된다.

전창섭 퀴즈톡 대표

광고주의 경우 퀴즈에 삽입될 광고를 집행하는 데 구입한 큐티콘을 사용할 수 있다. 즉 광고주가 광고 비용으로 지불한 큐티콘은 퀴즈톡 생태계 내 보상 풀에 저장돼 퀴즈 정답자들에게 돌아가게 돼 있다.

퀴즈를 푼 이용자 뿐 아니라 퀴즈 출제자와 큐레이터에게도 보상이 주어진다. 퀴즈 창작자는 다른 이용자가 퀴즈를 풀었을 때 일정 비율로 큐티콘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퀴즈를 선택 및 분류한 큐레이터들에게도 보상이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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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콘은 중앙 발행형 토큰으로 총 발행 규모는 30억 개다. 이 중 보상 풀 구성에 40%, 커뮤니티 유지에 20%를 사용하고 예비분으로 15%를 보존할 예정이다. 또 전체 발행량의 15%에 해당하는 약 4억 5천여개의 큐티콘은 프리세일 및 암호화폐 공개(ICO)를 통해 판매할 방침이다. ICO 전에는 서비스 개발 및 마케팅 비용을 위해 토큰 생산 이벤트도 진행한다.

전창섭 대표는 "현재 카카오톡에서 가능하도록 테스트를 진행 중이고 12월에 퀴즈톡 1.0 버전을 선보일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