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주요 7개국, 생태계확대 위해 맞손

'블록체인 서울 2018'서 포괄적 업무협약 체결

컴퓨팅입력 :2018/09/14 14:19    수정: 2018/09/14 18:34

한국, 리투아니아, 스위스, 에스토니아, 몰타, 홍콩, 싱가포르 등 세계 블록체인·암호화폐 산업 주요 7개 국이 손을 맞잡는다. 모두 각 지역 경제 성장을 이끌 핵심 동력으로 블록체인 산업을 주목하고 있는 곳들이다.

이들 국가의 정부 및 협단체는 향후 블록체인 분야에서 기술·정보·인재를 긴밀하게 교류하는 협력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블록체인 서울 2018 사무국은 오는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아셈홀에서 블록체인 주요 7개국 (B7)이 '블록체인 산업 협력 강화를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위해 한국, 홍콩, 싱가포르, 스위스, 몰타,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의 블록체인 산업 주무 부처 및 관련 협단체장이 한 자리에 모인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리투아니아 빌리우스 사포카 재무부 장관이 참석한다.

또 스위스의 세실리아 뮬러 첸 크립토밸리 협회위원, 에스토니아의 아세 사우가 암호화폐협회장, 몰타의 올리버 라 로사 IDACB 의장, 홍콩의 토니 통 블록체인 협회장, 싱가포르의 치아 훅 라이 핀테크협회장이 함께 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7개 국가 참여 기관은 향후 각 기관이 추진하는 블록체인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상호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7개 국은 모두 블록체인 산업을 지역 혁신 성장동력으로 삼고, 관련 기업 유치와 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다.

스위스는 주크 주에 크립토밸리를 조성했다. 몰타는 블록체인 관련 3개 법을 상정해 블록체인 섬으로 거듭나고 있다. 에스토니아는 정부가 공공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가장 잘 활용하는 사례로 꼽힌다. 싱가포르, 홍콩, 리투아니아도 암호화폐 발행(ICO)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블록체인 기업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제주도가 블록체인 특구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또 ICT산업 주무부처인 과기정통부는 지난 6월부터 블록체인 전문기업 100개·전문인력 1만명 육성을 목표로 한 '블록체인 기술 발전전략'을 추진 중이다.

7개 국가 참여 기관은 세부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정보 교류 ▲블록체인 전시·컨벤션·로드쇼 등 행사 교류 ▲블록체인 전문가 교류 ▲블록체인 국가 간 연계 사업 활성화 및 기업 해외진출 지원에 있어 협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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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업무협약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코엑스 D홀 열리는 '블록체인 서울 2018'(☞링크)을 개최를 계기로 이뤄졌다.

17일 열리는 컨펀스에서 세계 7대 블록체인 도시 책임자들은 블록체인 육성과 합리적 규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