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눈' 갤럭시A 나온다…삼성, 동남아서 공개

최신기술 탑재한 중가폰으로 신흥 시장 공략 가속화

홈&모바일입력 :2018/09/14 12:03    수정: 2018/09/14 18:05

삼성전자가 중가 라인업 갤럭시 A 시리즈 신제품을 오는 10월11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에서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14일 미디어와 파트너사에게 'A 갤럭시 이벤트(A Galaxy Event)' 행사 초청장을 발송했다. 행사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W 호텔에서 현지시간으로 다음 달 11일 17시, 한국시간으로 11일 18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초청장에는 '4x fun' 문구가 눈에 띈다. 이는 갤럭시A 신제품 후면에 4개 렌즈가 장착된 쿼드 카메라가 탑재될 것을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다.

삼성전자 측은 뉴스룸을 통해 "삼성전자의 새로운 갤럭시가 찾아온다"며 "이번 제품은 사용자가 더 다양하게 자기표현을 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대규모 언팩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흥 시장에서 중국 제조사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신기술을 탑재한 중가 스마트폰 신제품으로 선두 입지를 굳히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A 갤럭시 이벤트 초청장.(사진=삼성전자)

앞서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사장도 이를 위해 갤럭시A 시리즈에 신기술을 선탑재할 것을 시사했다.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서는 프리미엄 라인업인 갤럭시S와 갤럭시노트보다도 신기술을 먼저 도입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만큼 아직 중저가 스마트폰 수요가 높은 신흥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의지가 큰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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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사장은 "지금까지 플래그십 모델에 60~70% 집중했는데 인도, 중남미, 동남아 등 신흥 시장은 플래그십 비중이 굉장히 작다"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연초부터 중가대와 보급형 모델에도 필요하면 새롭고 혁신적인 기술을 먼저 적용하는 방식을 채택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이 밖에 갤럭시A 시리즈 신제품에는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역시 5천mAh 등 대용량 배터리를 마케팅 포인트로 내세우는 중국 제조사들을 의식한 전략으로 보인다. 고 사장은 "특히 대용량 배터리를 중급인 갤럭시A 시리즈에도 탑재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