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부터 카카오톡 개편, 뭐가 달라지나

애플 단말기는 최소 7일 이후부터 업데이트 가능

인터넷입력 :2018/09/05 18:09    수정: 2018/09/05 18:09

카카오톡이 실수로 보낸 메시지를 삭제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하고, 메신저 탄생 때부터 오랜 시간 상단부를 지켜온 ‘카카오색’ 바(bar)를 없애는 등 대대적인 플랫폼 개편을 앞두고 있다.

5일 카카오톡은 공지사항을 통해 다음날 예정된 카카오톡 8.0 버전 업데이트로 무엇이 달라지는지 소개했다.

카카오톡 8.0버전

카카오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일부 기능을 폐지하거나, 자주 이용되는 기능들의 배치를 재편했다. 메신저 디자인도 이전보다 이용자의 프로필이나 상태를 부각시키는데 초점을 맞췄다.

8.0버전으로 업데이트하면 전체적으로 하얀 바탕의 카카오톡을 만날 수 있다.

안드로이드 단말기 이용자는 6일 오전 11시부터 순차적으로 카카오톡을 업데이트 할 수 있다. 애플 단말기의 경우 애플 측 승인 절차가 남아 있어 빠르면 7일부터 업데이트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관계자는 "애플 기기는 애플 측 승인 여부에 따라 업데이트 돼 (안드로이드보다) 하루 이틀 더 걸릴 수 있다"며 "카카오가 애플에 '이걸 업데이트 한다'고 심사 넣게 되는 과정이 있다"고 설명했다.

사용성 높은 기능은 부각하고, 낮은 기능은 빼고

카카오는 ▲디자인 ▲채팅 ▲검색 등 크게 3가지 측면에서 서비스를 개편한다고 밝혔다.

먼저 디자인 측면에서는 카카오톡 사용자가 대화와 콘텐츠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갈색 바를 없애고 전체적으로 흰색 톤으로 바뀐다. 프로필 사진은 기존 원형 사진 대신 모서리가 둥근 사각형으로 변경된다.

이와 관련 카카오는 기존 원형 프로필보다 많은 내용을 담을 수 있도록 고안한 형태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원, 삼각형, 사각형 등 단순한 도형으로 이뤄진 아이콘을 배치할 예정이다. 복잡한 설명이나 그림 없이 기능에 대한 표지판 역할을 할 것이란 게 카카오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카카오는 채팅 환경도 사용자의 이용행태를 기반으로 깔끔하게 정리한다.

친구 찾기, 채팅방 만들기, 한경설정 등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채팅 관련 기능들을 한 곳으로 모았다. 오른쪽 하단에 있던 노란색 ‘+’ 버튼 대신 오른쪽 상단에 모든 기능을 몰아넣을 예정이다.

친구목록 내 ‘그룹핑’ 기능은 지원을 종료하고 즐겨찾기를 부각할 방침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그룹핑 기능은 사용성이 높지 않아서 종료하지 않고 대신 즐겨찾기 한 이용자를 볼 수 있는 위치를 조금 더 상단으로 끌어올렸다"며 "다만 플러스친구는 친구 목록과 나눈 개념으로 계속해서 상단에 위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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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프로필 사진 옆에 배치됐던 상태메시지는 이용자명 바로 아래로 이동한다. 기존 상태메시지 창에는 상태메시지, 음악 둘 중 하나만 표시됐으나 8.0 버전에서는 상태메시지와 음악을 모두 드러내 자신의 상태를 여러 가지 방법으로 전달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는 ‘#검색’에서 이용자들이 대화하면서 가장 많이 찾은 주제에 대한 탭을 화면 상단에 배치할 예정이다. 업데이트 버전에서는 ▲뉴스 ▲방송 ▲영화 ▲뮤직 ▲스포츠 ▲FUN 탭이 표출된다. 상단에 있던 검색 창은 하단으로 이동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