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EO] “살고 싶은 집, 영상으로 먼저 보세요”

동영상 부동산 정보 채널 '살집' 박준택 대표

인터넷입력 :2018/08/30 16:23

"내가 살고 싶은 곳에 대해 사람들은 어떤 부분이 가장 궁금할까요? 그 모든 것을 영상에 담아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채널로 만들어내고 있어요. 집의 실내 구조부터 외부 환경까지 궁금했던 모든 부분을 속 시원하게 알려드리는 부동산 정보 채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동영상 기반 부동산 정보 채널 '살집'이 거주를 목적으로 부동산 정보를 검색해보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거주 공간의 실내 구조를 비롯해 주변 인프라 환경까지 영상을 통해 부동산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박준택 대표㊱는 "영상 콘텐츠인 만큼 사진으로 제한된 정보를 전달받은 실수요자의 답답함을 해소했고, 공간을 설명하는 진행자를 활용해 정보의 깊이와 재미를 더했다"며 "부동산 투자 정보를 담는 채널이 아니기 때문에 거주에 초점을 맞춰 영상을 제작한 것이 특징"이라고 서비스를 설명했다.

박 대표는 창업 전부터 소비자 요구에 초점을 맞춰 제작하는 영상 콘텐츠에 주목했다. 유튜브 채널이 국내에서 활성화되기 전인 2014년부터 한국을 방문하는 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관광 콘텐츠 제작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후 2017년 살집을 창업하며 본격적인 콘텐츠 활용 사업에 도전한 것.

박준택 살집 대표.

박 대표는 "사업을 하기 위해선 수익이 발생될 가능성 높은 아이템을 선정해야 하는데 시장을 둘러보니 개인 자산의 70%가 부동산에 몰려 있었다"며 "하지만 온라인에 소개되는 부동산 관련 콘텐츠 대부분이 투자 목적으로 소개되고 있었고, 거주를 목적으로 검색하는 사람들을 위한 정보는 다른 분야의 걸음마 수준 정도임을 확인한 뒤부터 서비스를 기획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공인중개사들을 찾아가 매물로 나온 아파트 영상을 무료로 제작하며 콘텐츠를 확보했다. 영상 하단에는 매물에 대한 추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공인중개사의 연락처를 기재하는 방법으로 상생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유투브 채널을 통해 제공하는 영상만으로 모든 정보를 담을 수 없기에 2018년 상반기부터는 '카페24'를 통해 사이트를 구축하고 더욱 다양한 정보를 담기도 했다. 운영 시간이 지나며 콘텐츠에 대한 소재도 더욱 다양화했다. 실내 구조는 물론 아파트 주변의 학군, 교통, 주변 시설을 소개하는 영상까지 제작했다.

박 대표는 "실제로 이곳에 살고자 하는 사람들이 궁금해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소재로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실제 아파트 단지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을 인터뷰하며 생생한 목소리까지 담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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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살집에서 월 평균 제작되는 영상만 약 20개 이상이다. 향후에는 특이한 콘셉트를 가진 집들을 비롯해 하루라도 거주의 목적을 위해 검색되는 펜션과 같은 숙박 정보도 소재로 다뤄볼 계획이다.

박 대표는 "주거와 관련된 더욱 다양한 정보들을 소개할 수 있는 채널로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한편으로는 초록우산재단과의 협약을 통해 매출 일부를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에 지원하며 주거문제 해소를 위한 프로젝트에 기부하는 사회 공헌 활동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