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전환 시작…최적 백업복구 전략은"

ACC+ 베리타스 김홍모 부장 주제강연

컴퓨팅입력 :2018/08/28 17:03

"기업 IT인프라 시장에서 클라우드로의 방향전환이 시작됐다. 글로벌 서베이를 통해 새로운 시스템을 배포하고 구축할 때 레거시 인프라보다 클라우드를 먼저 고려한다는 인식을 확인했다."

베리타스 김홍모 부장은 28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지디넷코리아가 개최한 제15회 어드밴스드컴퓨팅컨퍼런스플러스(ACC+)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데이터 백업 및 재해복구 설계' 주제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에 따르면 기업들이 클라우드로의 전환을 고려하는 목적은 3가지다. 비용 절감, 애플리케이션이 돌아가는 서버의 가용성과 서비스의 연속성, 애플리케이션 배포시의 편의성과 확장의 유연성이다. 베리타스 본사가 지난해 진행한 글로벌 서베이 결과 이런 이유에서 신규 구축 인프라로 클라우드 활용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기업들의 인식이 드러났다는 지적이다.

베리타스 김홍모 부장

한국은 어떨까. 발표에 인용된 2017년도 정보보호실태조사보고서의 퍼블릭클라우드 도입 현황 관련 문항에 '현재 이용하고 있다'는 응답은 6.6%였다. 향후 도입 예정이라는 응답은 6.7%였다. 국내 시장의 퍼블릭클라우드 전환이 해외대비 늦은 편이지만, 보고서의 '향후 도입 예정'이라는 응답자 가운데 73.7%가 백업 및 복구 목적으로 퍼블릭클라우드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점은 눈길을 끄는 대목으로 꼽혔다.

클라우드 확산 트렌드를 통해 짐작할 수 있는 기업들의 가장 단순한 클라우드 도입 시나리오는 데이터저장소 용도다. 이에 따라 데이터보호 측면의 고민이 발생한다. 프라이빗클라우드를 포함한 온프레미스 환경의 데이터를 어떻게 보호할 것인지, 퍼블릭클라우드를 활용해 복구 가용성을 높일 수 있을지, 전체 온프레미스 데이터를 퍼블릭클라우드로 전환할 수 있을지 등이다.

베리타스는 이 3가지 데이터보호 관련 고민거리를 해소할 수 있는 클라우드 데이터백업과 재해복구 아키텍처 및 솔루션을 제공한다. 송 부장은 온프레미스 환경의 데이터를 프라이빗클라우드 및 원격 데이터센터에 효율적으로 보존하는 방법, 퍼블릭클라우드 오브젝트스토리지를 활용해 백업 데이터를 생성하고 필요시 효율적으로 복구하는 방법, 퍼블릭클라우드상의 운영환경 데이터를 보호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온프레미스 데이터를 프라이빗클라우드에 저장하는 베리타스 솔루션은 '넷백업' 어플라이언스다. 어플라이언스에는 백업스토리지와 중복제거 소프트웨어가 내장돼 있다. OS, DB, 애플리케이션 백업을 기존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환경에 구현하면서 중복제거로 저장공간 효율을 높여 준다. 테이프스토리지 적용 환경의 저장매체 소산 프로세스를 지원할 수 있고 테이프리스 환경의 원격데이터센터 복제와 백업 이중화도 구현할 수 있다. 여러 서버 OS, DB, 애플리케이션, 하이퍼바이저 환경에서 백업과 재해복구를 기본 지원하며 원격복제를 추가 선택할 수 있다. 이는 많은 기업이 실제 활용 중인 구성으로 언급됐다.

퍼블릭클라우드의 오브젝트스토리지를 활용한 백업데이터 소산과 재해복구 시나리오에는 넷백업 어플라이언스와 함께 '클라우드 카탈리스트'라는 별도 장비가 추가된다. 클라우드 카탈리스트는 넷백업 어플라이언스와 동일한 백업 도메인에서 관리되는 일종의 게이트웨이 머신이다. 백업데이터를 중복제거한 뒤 퍼블릭클라우드 영역에 건네고 복구시 장비에 캐시된 데이터를 우선 사용하는 방식으로 전용회선의 트래픽을 절감하는 역할도 한다. 넷백업의 메인백업 데이터와 퍼블릭클라우드의 2차백업을 함께 통합한 형태로도 관리할 수 있다. 백업 라이프사이클 관리, 클라우드 백업데이터 소산, 퍼블릭클라우드 데이터의 로컬데이터센터 통합 사례에 활용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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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블릭클라우드 운영환경 데이터 보호 시나리오는 베리타스의 '클라우드포인트' 솔루션으로 구현된다. 클라우드내 구동 VM을 할당하거나 마켓플레이스에서 베리타스가 제공하는 머신으로 배포될 수 있는 에이전트리스 백업솔루션이다. 클라우드벤더가 제공하는 스냅샷 기능과 연동해 제공된다. 아마존, MS애저, 구글 등의 멀티클라우드 환경에서 백업정책과 스케줄링 구성이 가능하다. 클라우드에서도 특정영역을 제외한 인프라 전반에선 여전히 기업 담당자가 주요 워크로드와 데이터보호 업무 및 백업을 담당해야 한다. 관건은 데이터카피를 만든다기보다 여러 OS, 앱, DB를 통합하는 부분인데 베리타스는 이를 효율화한다고 회사측은 주장하고 있다.

김 부장은 "베리타스는 온프레미스든, 퍼블릭클라우드든, 하이브리드 환경이든, 고객의 IT환경 형태가 어떻든지 단일 관리포인트를 통해 백업과 복구를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