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EO] “남대문 액세서리 주문 ‘헤이도매’로 쉽게”

박정관 헤이도매 대표 “새 판매채널 자리 잡아”

인터넷입력 :2018/08/23 17:27

모바일을 통해 지역에 상관없이 전국 어느 곳의 소매상인들도 서울의 남대문 도매시장을 방문하지 않고 액세서리 제품을 손쉽게 검색하고 주문할 수 있게 됐다. 남대문 액세서리 도매 중개 플랫폼 '헤이도매'가 출시됐기 때문.

헤이도매는 남대문 도매시장 환경에 맞춰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지난 4년간 박정관 대표㊴ 직접 액세서리 매장을 운영하며 시장 사정을 상세히 파악하며 서비스를 기획했기에 가능했다.

박 대표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 약 4년 정도 액세서리 매장을 함께 운영했기에 도매 시장을 방문할 시간이 주말밖에 없었다"며 "평일에도 주문이 필요한 경우 도매 업체와 문자메시지를 통해 신상품 정보를 받거나 주문을 넣었는데 과정도 복잡하고 의미 전달이 잘못되는 경우도 있어 불편함이 많아 서비스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정관 헤이도매 대표

헤이도매의 특징은 남대문 시장 상황에 맞춰 기능을 구성하고, 시장 상인들을 위해 절차를 간소화했다. 도소매 업체로부터 가장 주목받고 있는 기능은 바로 '전자 카탈로그'다. 기존 SNS나 문자메시지로 주고받던 과정을 대처한 기능이다. 링크 전달만으로 도매업체에서 등록한 모든 상품 정보가 손쉽게 전달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된 것. 무분별한 디자인 유출을 걱정하는 도매 업체를 위해선 특정 인원에게만 정보가 보이도록 설정도 가능하다.

더불어 남대문 시장의 경우 매장 마다 PC가 없는 경우가 많아 모든 관리를 모바일로 구축했다. 더불어 수 백 가지의 상품을 판매하는 도매 업체인 만큼 등록 절차도 줄여 단 30초 만에 한 상품이 업데이트 될 수 있도록 했다.

박 대표는 "의류 도매 업체가 밀집한 동대문 시장에는 이미 다양한 중개 플랫폼 서비스가 제공되며 많은 도매 소매 업체들의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며 "남대문 시장 환경에 맞춰 서비스를 구성하고 업체들의 업무를 지원해주는 플랫폼 서비스는 헤이도매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상인들의 반응도 뜨겁다. 지난 5월 '카페24'호스팅 서비스를 통해 앱을 출시한 이후 사용자가 빠른 시간 늘고 있다. 특히 기존 오프라인에서 액세서리 매장을 운영하던 업체들부터 각종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를 시작하는 소매 업체들까지 다양한 고객들이 헤이도매를 이용 중이다.

관련기사

박 대표는 "남대문 도매시장의 경우 방문 인구가 점차 줄어들고 있어 과거의 판매 방식만으로는 살아남기가 힘들다는 것을 시장 상인들도 인지하고 있다"며 "그들에게 새로운 판매 채널로 자리잡고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안내하며 적극적인 영입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헤이도매는 주문 상품을 전달해주는 '픽업 서비스'와 남대문 시장 상인들의 해외 진출에 도움을 주는 서비스 등을 추가해 시장 상인 및 시장 상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지속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