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뮤직 "비주얼 뮤직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

"홀로그램 등 활용해 전혀 다른 음악 서비스 제공"

방송/통신입력 :2018/08/22 10:00    수정: 2018/08/22 11:17

엠넷닷컴을 품은 지니뮤직이 KT그룹의 ICT를 더해 홀로그램과 같은 기술을 더한 비주얼 뮤직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선보였다.

지니뮤직은 22일 서울 누리꿈스퀘어 K-라이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최첨단 ICT를 기반으로 한 ‘미래형 비주얼 뮤직 플랫폼’ 비전을 발표했다.

김훈배 지니뮤직 대표는 “지난해 말 고(故) 유재하 30주기를 맞아 헌정 앨범이 발표되는 등 ‘가요계의 전설’을 그리워하는 사람이 많았다”며 “지니뮤직의 콘텐츠 기획력에 KT의 홀로그램 기술을 더해 많은 팬들이 그리워하는 유재하를 눈 앞에서 다시 만나는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KT가 제공하는 세계 최초 5G 서비스에 얹을 ‘미래형 음악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며 “지니뮤직은 앞서 선보인 홀로그램 콜라보레이션 공연과 같은 실감형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이 이전에 체험하지 못했던 음악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처음 선보인 유재하 홀로그램 공연은 유재하의 절친한 친구였던 송홍섭 PD가 경쾌한 리듬의 ‘지난날’을 편곡하고, 스윗소로우가 코러스로 참여한 콜라보레이션 라이브 공연으로 진행됐다.

지니뮤직은 이 공연에서 KT 미래사업개발단의 홀로그램을 활용, 유재하의 30년전 모습을 재현했다.

홀로그램은 사람과 사물이 실제 눈 앞에 있는 것처럼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영상 전달 방식으로 5G 시대의 대표적인 실감형 콘텐츠다.

KT는 2014년 국내 최초로 홀로그램 공연을 선보인 후 다양한 장르의 홀로그램 콘텐츠를 제작하며 기술력을 쌓아 왔다. 지니 홀로 1.0 전략의 일환으로 지니뮤직과 KT 미래사업개발단의 협업으로 완성된 홀로그램은 고해상도 프로젝터로 바닥에 영상을 쏘아, 45도 각도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 투사하는 ‘플로팅 홀로그램’ 기술이 적용됐다.

2022년 지니뮤직은 KT의 첨단 ICT 기술을 활용해 360도 전 방향에서 볼 수 있는 차세대 홀로그램을 비롯해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5G 시대의 미디어 콘텐츠를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5G 시대를 걸맞는 음악서비스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예컨대 ▲전체 가입자의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인텔리전스 큐레이션’ 서비스 ▲ 차세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IVI 지니 서비스’ 등을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또 내년 1분기에는 ▲CJ ENM의 최신 음악 관련 영상콘텐츠를 중심으로 지니 애플리케이션을 전면 개편하고 ▲누구나 음악서비스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지니 오픈형 SDK’ 출시 등을 앞두고 있다.

인텔리전스 큐레이션은 빅데이터, AI 등을 바탕으로 사용자 취향을 분석해 음악을 추천하는 서비스다. 기존 큐레이션 서비스가 사용자 위치, 날씨 등 이용 상황을 기반으로 했다면 인텔리전스 큐레이션은 취향을 기반으로 한다. 전체 가입자 개인의 취향을 세분화한 다음 비슷한 사람들끼리 분류해 적절한 콘텐츠를 추천하는 방식이다.

지니뮤직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는 차량의 통신제어장치(CCU)를 통해 도로상황, 운행정보부터 탑승자의 음악적 취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음악을 제공하는 공감형 AI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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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 앱은 동영상 콘텐츠 중심으로 전면 개편된다. CJ ENM이 갖고 있는 5만여편의 동영상 중 인기콘텐츠를 지니 앱에 탑재해 ‘채널 지니(가칭)’ 코너를 새롭게 선보인다.

김훈배 대표는 “KT그룹의 ICT 역량과 최근 확보한 콘텐츠 경쟁력을 접목해 고객들이 지금까지 체험하지 못했던 음원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5G 기반의 미래형 음악서비스를 바탕으로 500만명 이상의 유료 가입자를 확보해 ‘지니’를 대한민국 대표 음악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