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80兆 유럽 빌트인 시장 출사표

IFA서 초프리미엄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공식 런칭

홈&모바일입력 :2018/08/22 10:00

LG전자가 180억 달러(약 20조원) 규모 유럽 빌트인 시장에 초(超)프리미엄 빌트인 주방가전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SIGNATURE KITCHEN SUITE)’를 공식 론칭한다.

LG전자는 이달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 ‘IFA 2018’에서 전시장 야외 정원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만을 위한 900제곱미터(㎡) 규모 단독 브랜드관을 마련한다고 22일 밝혔다.

밀레(Miele)와 가게나우(Gaggenau) 등 정통 빌트인 브랜드 본고장인 유럽에 본격 진출하기 앞서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서 데뷔한다는 설명이다.

LG전자는 이달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8’에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만을 위한 단독 브랜드관을 마련한다.(사진=LG전자)

유럽 가정은 주방 면적이 좁아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는 고객 수요가 커 가전과 가구를 일체감 있게 설치할 수 있는 빌트인 수요도 높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유럽 빌트인 시장은 180억 달러 규모로 세계 시장의 40%가량을 차지한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최상의 주방을 제공하기 위해 단순히 가전제품을 판매하는 데서 나아가 가전과 가구를 패키징해 주방 공간에 대한 전반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유럽 명품 가구사 발쿠치네(Valcucine), 아클리니아(Arclinea) 등과 협업한다.

해당 회사는 이탈리아와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 국가에만 200여개가 넘는 전시장을 가지고 있다. 특히 발쿠치네는 지난 4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밀라노디자인위크(Milano Design Week)’에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디자인을 고려한 새로운 가구 라인업을 선보였다.

LG전자는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유럽에 초프리미엄 빌트인 쇼룸도 오픈한다. 이 쇼룸은 서울 논현동의 ‘논현 쇼룸’과 연내 오픈할 미국 캘리포니아의 ‘나파밸리 쇼룸’에 이은 3번째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무선인터넷(Wi-fi)을 탑재돼 스마트폰을 통해 원격으로 제어하거나 작동상태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구글 홈(Google Home)이나 아마존 에코(Amazon Echo), LG 클로이 홈봇(LG CLOi HomeBot) 등 다양한 인공지능 음성인식 허브와 빌트인 제품을 연동해 사용할 수도 있다.

LG전자는 이닛(Innit)과 사이드셰프(SideChef) 드랍(Drop) 등 외부 레시피 업체들과도 폭넓게 협업해 고객들이 스마트한 빌트인 주방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들은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외부 레시피 전문업체들의 다양한 조리법을 쉽게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다. 레시피를 선택하면 오븐은 조리에 필요한 온도와 시간을 자동으로 설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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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가 제공하는 스마트 서비스가 고객 만족도를 크게 높이며 빌트인 시장에서 도약할 수 있는 차별화 요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외부 업체들과의 협업을 지속 확대하며 차별화된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혁신적인 성능과 프리미엄 디자인에 다양한 스마트 기술을 더하며 진화하고 있다”며 “빌트인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본격적인 진검승부를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