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엘지 "5G 장비 글로벌 강점 갖고 있다"

서울 R&D 캠퍼스 강화하고 5G 시장 우위 노려

방송/통신입력 :2018/08/21 18:05

에릭슨엘지가 가산동에 위치한 연구개발(R&D)센터를 소개하면서 5G 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통신사가 빠르면 이번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 장비사를 선정할 것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에릭슨엘지는 21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서 5G R&D센터 오픈 하우스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 에릭슨엘지는 서울 R&D센터의 강점과 투자규모 등에 대해 설명했다.

김영준 에릭슨엘지 연구소장은 "에릭슨은 4세대 통신기술을 5세대로 진화시키는 방법으로 5G 플러그인 개념을 도입했다"며 "플러그인 중 핵심적인 파트를 서울에 있는 R&D센터에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5G 테스트베드 솔루션에서 서울 R&D센터가 핵심적인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핵심 부서가 한국 정부부서, 산업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에릭슨엘지는 한국에 있는 대학, 산업, 중소기업들과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2010년부터 매년 1천억원씩 지속적으로 R&D 투자를 하고 있다는 것이 그 증거"라고 말했다.

다음은 에릭슨엘지 관계자들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왼쪽부터 권경인 에릭슨엘지 전무, 패트릭 요한슨 에릭슨엘지 CEO, 김영준 에릭슨엘지 R&D센터 연구소장, 조인숙 에릭슨엘지 상무.

- 다른 통신장비 회사인 화웨이나 삼성에 비해 에릭슨의 강점이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에릭슨의 강점은 글로벌하게 5G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쌓아온 포트폴리오가 안정성을 대변해준다고 생각한다. 나아가서 현재 R&D 상주인력을 통해 코어와 관련된 솔루션을 개발해서 진정한 의미의 5G를 완성하려고 한다." (패트릭 요한슨 에릭슨엘지 CEO)

- 이통사와 장비 선정 협의 과정은 어느 정도까지 진전되었나.

"현재 장비성능시험(BMT) 진행 중이다. 5G 장비사로 선정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패트릭 요한슨 CEO)

- 3.5GHz 포트폴리오는 어느 정도 구축됐나.

"에릭슨엘지는 기초적으로는 고주파 대역을 지원하지만 특정 지역에서는 3.5GHz에 포커스를 둔 곳도 있다. 190개가 넘는 네트워크가 있기 때문에 LTE를 비롯해 3.5GHz쪽으로도 포트폴리오가 충분하다고 말할 수 있다." (패트릭 요한슨 CEO)

- 코어 네트워크 관련해서 조직개편 얘기 했는데. 무엇에 집중하기 위한 인력 변화였나.

"R&D쪽에서 로컬에서만 코어 관련 전담인력 100명을 배치했다. 그동안은 검증 딜리버리와 R&D가 분리돼 있는 전형적 구조였는데 이번에 코어 네트워크 쪽은 3G나 4G를 개발해온 인력들이 바로 개발을 하고 그것들을 검증해서 딜리버리하는 하나의 조직으로 통합했다. 다른 해외 장비사에 비해 대응력이 빨라져 장애가 발생했을 떄 신속한 대응이 이뤄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영준 에릭슨엘지 연구소장)

- LTE 때 에릭슨 점유율이 낮아진 걸로 알고 있는데. 화웨이가 치고 올라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낮아진 점유율을 다시 어떻게 올릴 수 있을까에 대한 전략이 있나.

"시장점유율이란 상승과 하락이 있게 마련이다. 특정 사업자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 저희의 리더십은 상용화하기 매력적인 거래를 소개하는 데서 나온다. 글로벌 스케일로 봤을 때 한국 시장에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패트릭 요한슨 CEO)

- 5G 점유율 목표가 어느 정도인가.

"일단 지금보다 많은 시장점유율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에릭슨엘지는 단순히 이동통신사업뿐만 아니라 솔루션 쪽과도 관련해서 많은 협업을 하고 있다. 한국 시장에 상주하면서 단순히 기술만 소개하는 게 아니라 고객사의 수요를 듣고 충족하기 위해 협업을 진행 중이다." (패트릭 요한슨 CEO)

- 투자비 1천억원이 세부적으로 어떻게 사용되는가.

"많은 투자의 상당 부분이 소프트웨어 쪽에 집중돼 있다. 1천억원의 어디가 얼마만큼 투자되었는지 말하기 힘들지만 상당 부분이 R&D센터 시설이나 인력 부분에 배치돼 있다. 기술에 대해서도 5G 관련 협업을 위해 해마다 R&D 인력을 충원하고 있다." (패트릭 요한슨 CEO)

- 5G 구축이 본격화되고 있는데 국내 통신 3사별로 요구가 조금씩 다를 것 같다. 에릭슨은 어떤 측면에서 중점을 두고 서로 다른 요구에 대응하고 있는가.

"성공적인 표준화 작업은 3GPP 기준을 기반으로 한다. 표준 기반으로 한 기능들을 지원하는 데 총력을 다하고 통신사별로 색다른 요구사항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귀기울여 듣고 있다." (패트릭 요한슨 CEO)

"에릭슨엘지와 다른 경쟁사와의 강점은 5G를 개발하는 자세에 있다. 통신사들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고 새로운 사업을 할 수 있도록 공급자로서 서포트를 하는 게 저희 역할이라고 믿는다. 특정한 모듈이 있느냐 없느냐에 좌우되는 게 아니라 플랫폼 자체가 서포트를 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그와 같은 측면에서 에릭슨은 다양한 형태의 플랫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한다." (김영준 연구소장)

- 한국과의 동행을 강조했는데, 동행에 관한 특별한 사례가 있나.

"에릭슨엘지는 한국의 많은 기술을 글로벌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젊은 연구원들을 성장시켜 글로벌로 진출하는 것도 지원하고 있다. 한국의 기술발전을 지원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점이 동행 사례라고 생각한다." (김영준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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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G 관련해서 보안의 중요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는데 에릭슨엘지의 보안 계획은.

"에릭슨엘지는 보안에 관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UN뿐만 아니라 어떤 국가로부터도 보안에 대한 투자는 받지 않고 있다. 이는 그만큼 안정된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한다. 높은 수준의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패트릭 요한슨 C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