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핀-데이터젠 협약..."세계시장 공동 진출"

14일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전략적 제휴

컴퓨팅입력 :2018/08/17 05:30

글로핀(대표 신근영)은 하이브리드 블록체인 플랫폼(메인넷)을 개발해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데이터젠(대표 임선묵)과 14일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전략적 제휴 및 투자협약식을 맺었다고 밝혔다.

글로핀은 글로벌 금융 플랫폼을 꿈꾸며 블록체인 기반 댑(dApp)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는 회사다. 글로핀 서비스는 신용대출과 개인간(P2P) 대출을 결합한 것으로, 개인과 개인 사이에 현금을 빌려주는 P2P 대출처럼 신용등급을 가상화폐(암호화폐)로 환산해 P2P 대출에 적용했다.

신용이 높은 사람은 남는 신용을 빌려줄 수 있고, 신용이 낮은 사람은 이를 활용해 제2금융권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고, 금리 차이 일정 부분을 신용을 빌려준 사람에게 지불하는 방식이다.

데이터젠(옛 한국미디어정보기술)은 대전에 있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입주기업이다. 인간의 활동을 가치로 평가해 자산화하고 이를 언론기사, 쇼핑, 헬스케어 등과 매칭한 블록체인 기반 생태계 ‘다프-체인(Digital Assets platform - Chain)’ 개발을 완료했다고 지난 4월 발표한 바 있다.

신근영 글로핀 대표(왼쪽)와 임선묵 데이터젠 대표가 14일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협약을 맺고 있다.

두 회사는 협약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 진출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신근영 글로핀 대표(한국 블록체인 스타트업 협회장)은 "국내 dApp 서비스를 목표로하는 기업이 세계 시장에 진출하려면 국내 메인넷 기업과의 협력이 필수"라며 "국내에서 가장 뛰어난 메인넷 개발회사를 1년 이상을 찾았는데 데이터 젠이 그런 회사라 판단해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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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묵 데이터젠 대표는 "지난 4월 국내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의 메인넷을 개발하고 현재 미디어 서비스인 '젠서비스'를 상용화해 제공하고 있다"면서 "이번 글로핀과의 협력을 계기로 금융 분야에도 진출하는 등 계속해 세력 확장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국내 dApp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협력 회사를 9월까지 10개로 늘려 얼라이언스 동맹을 맺고 대규모 밋업을 통해 세계 시장 진출을 선언할 계획"이라며 "본사를 실리콘 밸리로 옮기는 것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