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인증, 인도네시아 공인인증체계 구축사업 MOU

컴퓨팅입력 :2018/08/16 17:01    수정: 2018/08/17 08:55

한국정보인증(대표 김상준)은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인쇄공사(PNRI)와 인도네시아 공인인증체계 구축 사업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한국정보인증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올초 '인증기관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령'을 마련하고 공개키기반구조(PKI)를 활용하는 정보보호 체계 구축과 활성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유럽연합, 중국, 태국, 베트남 등이 전자상거래 및 전자문서 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용도로 정부가 인정하는 공인인증서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인도네시아 정부도 이런 체계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김상준 한국정보인증 대표는 "한국정보인증은 대한민국 제1호 공인인증기관으로서 20년의 인증서비스 운영 노하우와 전 세계 20여개국에서 수행했던 공인인증체계 구축 컨설팅 및 구축 경험이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인도네시아 현지 환경에 맞는 최적의 인증서비스 구축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왼쪽 2번째부터) 김남희 PT CSI 대표, 작파르딘 유누스 PNRI 대표, 김상준 한국정보인증 대표

인도네시아는 정보통신부를 최상위 인증기관(Root CA)으로 둔 공인인증 시스템을 구축한 상태지만 아직 공인인증기관이 없다. 실제 공인인증서를 발급할 인증기관(CA)을 6곳 확보할 예정이다. 그 중 1곳으로 인도네시아 PNRI가 선정됐다. PNRI는 향후 공인인증서 발급, 전자세금계산서, 전자민원 등 전자정부서비스 구축 기반을 만드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작파르딘 유누스(Djakfarudin Junus) PNRI 대표는 "인도네시아는 현재 정보시스템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다양한 채널과 디바이스를 이용한 정보서비스가 활성화돼 PKI를 이용한 정보보호 서비스의 제공이 중요하다"면서 "공인인증체계 구축 관련 경험을 가지고 있는 한국정보인증과의 협력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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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보인증은 인도네시아 IT업체 PT CSI와 협력해 현지 공인인증체계 구축사업을 위한 인증시스템 공급, 운영, 인증서비스 컨설팅, 응용서비스와의 연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PNRI는 이를 위한 마케팅 및 세일즈 지원, 인증센터 시설 등 인프라 지원을 약속했다. 한국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도 이 사업을 지원한다.

KISA 정원기 인도네시아사무소장은 "KISA는 1999년부터 한국 최상위 인증기관역할을 해왔다"며 "KISA의 국가 공인인증 체계 관리 및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PNRI를 포함한 인도네시아의 관련 정부 기관에 공인인증 정책 및 운영·관리 관련 자문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