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투트랙 전략으로 2030 공략

아파트·원룸 모델 각각…타킷 따라 다른 전략

인터넷입력 :2018/08/16 15:06

부동산정보 서비스 직방이 최근 광고 모델로 가수 구하라를 선택했다. 기존 모델인 배우 이동욱과는 별도로 원룸과 오피스텔을 자주 찾는 2030을 타깃으로 한 마케팅 전략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직방은 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를 '원룸 캠페인' 모델로 발탁했다. 직방 관계자는 "전월세 물건은 주로 대학생과 사회 초년생이 많이 찾는다는 부동산 생애주기를 반영해 2030 세대에 적합한 구하라를 모델로 발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토지주택연구원이 조사한 '가족생애주기를 고려한 주택수요특성 및 향후 주택정책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생애 주기에 따른 주거 형태 조사에서 대학교에 진학해 사회에 진입하기 시작하는 20대 과반수는 주로 보증부 월세의 형태로 거주한다고 나타났다.

직방 광고

이들은 학교 또는 회사까지 거리를 고려해 거주지를 결정하며, 원룸 또는 오피스텔을 주로 찾는다.

또한 30대 접어들면서 남녀가 가족을 형성하고, 첫 자녀를 출산하기는 3039 세대를 가족형성기로 본다. 자가 비중보다 전세 비중이 높기는 하지만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다.

직방은 이러한 통계를 바탕으로 투 트랙 전략을 내세웠다. 원룸을 구하는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광고는 아이돌 그룹 출신 구하라를 모델로, 아파트에 포커스를 맞춘 광고는 배우 이동욱을 모델로 정했다.

아파트에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하는 세대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이동욱은 '아파트도 이제 기술로 구할 때'라며 직방을 소개한다. 올해 브랜드 슬로건으로 내세운 '좋은 집 구하는 기술, 직방'을 강조하면서다.

직방은 올해 초 빅데이터랩을 설립하고 전국 100세대 이상 아파트 와 주상복합 시세변동, 학군 역세권 정보, 인구흐름 등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VR홈투어나 거주민 리뷰, 실거래가 이지뷰 등 부동산 신기술을 통한 부동산정보 제공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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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은 구하라의 이름을 활용해 '직방으로 집을 구하라'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광고에는 대장금 OST인 오나라가 개사돼 흘러나온다. 구하라는 "구하라, 구하라 오피스텔, 구하라, 구하라 원룸투룸'이라는 노래에 맞춰 춤을 춘다. 광고 마지막에 구하라는 "구하라 직방으로, 직방으로 구하라구"라고 말한다.

공인중개사무소에 세워지는 구하라 입간판도 반응이 좋다. 직방 관계자는 "젊은 세대에게 친숙한 구하라를 통해 직방에 대한 친밀도가 높아졌고, '구하라 직방으로'라는 캠페인 메시지가 효과적으로 적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