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AI 월드컵 국제대회 열린다

12개국 29개팀 출전..1만 달러 상금 두고 격돌

과학입력 :2018/08/15 10:35

인공지능 월드컵 국제대회가 세계 최초로 국내서 열린다.

KAIST는 20일부터 사흘간 대전 본원 학술문화관 정근모홀에서 ‘AI 월드컵 2018 국제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KAIST 공과대학 주관으로 열리는 이 대회는 구글과 미국 MIT와 노스웨스턴대학교, KAIST, 서울대 소속 연구원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한국을 포함해 미국, 브라질, 이란, 중국, 대만, 프랑스, 인도 등 총 12개국에서 모두 29개 팀이 출전해 AI 축구 23개 팀, AI 경기해설 4개 팀, AI 기자 2개 팀 등 총 3개 종목으로 나눠 진행된다.

우선 AI 축구는 Q-러닝 등의 기술로 축구 전술을 학습한 5개의 인공지능 선수가 전후반 각 5분간 사람의 조작 없이 상대 팀 골대에 골을 넣어 득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예선전은 대회 서버에서 자동으로 매칭된 상대와 대결하는 롤링 업데이트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진다. 대회 이틀째인 21일에 본선경기를 거쳐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4강, 3-4위 결정전과 결승전이 열린다.

최종 우승팀에게는 1만 달러, 준우승 팀과 3위 팀에게는 각각 5천 달러와 2천 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KAIST는 22일 열리는 4강전과 결승전을 일반인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AI 경기해설 종목은 AI 축구의 경기영상을 인공지능이 분석하고 설명하는 분야다. 경기내용의 정확한 표현, 선수들의 움직임과 볼의 슈팅수에 따른 경기예측에 관한 해설 등이 주요 평가기준이다. 우승팀에게는 미화 5천달러의 상금이 수여된다.

AI 기자 종목은 AI 축구 경기내용과 AI 해설을 바탕으로 인공지능이 기자대신 기사를 작성하는 분야다. 사실에 근거한 충실한 내용을 가장 충실하게 담아낸 팀을 선별해 우승팀에게 미화 5천달러의 상금을 수여한다.

KAIST는 이와 함께 대회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이번 대회에 참여한 개발자들이 AI 경기를 구현해 낸 방법과 개발과정, 경기 전략내용 등을 소개하는 시간도 별도로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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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대회기간 중에는 ‘국제 AI 기술 워크숍’이 동시에 개최된다. 스위스의 로봇 시뮬레이터 제작사인 사이버보틱스의 올리버 미첼 대표와 미국 퍼듀대 컴퓨터정보기술학과 에릭 맷슨 교수 등 세계적으로 저명한 AI 전문가를 초빙해 AI의 기술적인 이해와 알고리즘 개발방법, 미래기술 전망 등 다루는 강연 및 패널 토론 등이 진행된다.

대회조직위원장인 KAIST 김종환 공과대학장은 “이번 대회는 KAIST가 AI기술을 선도하는 리더로서 AI 월드컵 소스코드를 공개해 누구나 쉽게 AI 기술을 습득하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