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오포, '3D 얼굴인식' 결제 내놓나

샤오미도 뒤따를듯…애플 이어 안드로이드에도 확산 예상

홈&모바일입력 :2018/08/13 09:14

중국 기업들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3D 얼굴인식' 결제 서비스를 한발 앞서 탑재할 전망이다.

7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 기업 오포(OPPO)의 얼굴인식 결제 내부 테스트 버전이 유출됐다. 인터넷에 공개된 이미지를 보면 스마트폰 화면 상에서 결제할 금액과 함께 '얼굴인식 ID'가 필요하다는 팝업창이 표출돼 있다.

우선 오포의 인기작 '파인드X' 사용자가 이른 시일 내 얼굴인식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게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 경우 오포의 파인드X는 처음으로 애플의 '페이스ID'에 적용된 기술, 즉 3D SL(Structured Light)기술을 적용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된다. 앞서 애플의 아이폰X에서 얼굴인식 결제 기능이 적용된데 이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는 다소 적용이 늦고 있는 상황이다.

오포의 '파인드X' (사진=오포)

오포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3D SL 기반 얼굴인식 기술 '오페이스(O Face)'를 보유하고 있다.

오포와 함께 3D SL기술 얼굴인식 기능을 내놓은 샤오미도 곧 이 기술을 지불 결제 서비스에 적용할 계획이다. 샤오미의 경우 '미8' 투명 탐색버전이 3D SL기술을 적용했다.

이어 화웨이도 올해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자체적으로 개발한 3D SL 기술 탑재를 계획하고 있다. 이같은 중국 스마트폰 공룡들의 진입으로 3D SL 얼굴인식 결제가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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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결제 서비스 진화를 위한 협력도 줄을 잇고 있다.

오포는 앞서 지난 6월 알리바바그룹 앤트파이낸셜과 공동 혁신실험실을 설립하고 디지털 금융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핵심은 앤트파이낸셜이 운영하는 '알리페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현장 지불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있다. 3D 얼굴인식 결제 기능이 핵심 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