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걸음 더 다가온 5G…아찔한 게임 체험 성황

SKT 5GX 게임 페스티벌...5G 시대 게임 청사진 제시

방송/통신입력 :2018/08/12 15:58

누구나 쉽게 5G 이동통신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이목을 끈다. 미래 기술로만 여겨지던 5G 통신이 게임을 통해서도 눈 앞에 와있음을 알게 해주는 축제의 장이 열렸다.

지난 10일 SK텔레콤이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전시장에 개최한 ‘5GX 게임 페스티벌’에는 5G 시대에 상용화될 새로운 서비스의 청사진이 제시됐다.

이 자리에는 5G를 통한 다중 접속 온라인 게임 시연, 가상현실(VR)을 통한 미래형 게임, 5G와 VR 기술을 활용한 미래형 미디어 서비스의 체험형 전시가 마련됐다.

왼쪽 세번째부터 오경식 SK텔레콤 스포츠마케팅그룹장,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원장, 윤용철 SK텔레콤 커뮤니케이션센터장, 이상혁(페이커) SK텔레콤 프로게임단 T1 LoL팀 선수.

전시장 안쪽 SK텔레콤 프로게임단 T1 LoL 팀의 레전드 매치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바로 앞 전시 부스 내에서는 PC방과 크게 다를 것 없는 풍경이다.

하지만 부스 내에 설치된 컴퓨터 둘 중 하나는 5G 무선 통신으로 연결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유선 인터넷과 5G 통신으로 접속된 게임 시연이 동시에 이뤄지는 셈이다.

무선 통신이 유선 인터넷도 대체할 수 있다는 점으로 볼 수 있다. 현재 시중의 다중 접속 온라인 게임을 시연했기 때문에 5G 연결이나 유선 인터넷 기반의 게임 시연에 차이는 없다.

왼쪽이 유선 인터넷 기반 게임 시연, 오른쪽은 5G 연결 기반 게임 시연.

반면 보다 빠른 지연 속도를 필요로 하는 실감형 수준의 게임 콘텐츠에서는 5G가 현 수준의 유선 인터넷 기반 게임에서 즐길 수 없던 게임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VR을 통한 미래 게임은 5G 상용화가 다가오면서 보다 한층 발전된 모습이다. 공간 제약을 줄이면서도 트레드밀을 이용해 활동성을 더욱 높은 VR 게임이 눈에 띄는 부분이다.

360도 전 방향으로 이동 가능한 VR 게임용 트레드밀을 통해 영화 주인공처럼 가상의 우주 공간을 뛰어다니며 좀비와 싸우거나 적 진영에 침투하는 식의 체험으로, 게임을 체험하던 어린 아이가 울음을 터뜨릴 정도로 실감나는 게임 플레이가 이뤄졌다.

트레드밀 위에서의 움직임이 HMD 기기를 착용하고 눈에 비친 영상에 입혀지면서 극적인 생동감이 더해진 탓이다. 이를 위해서는 몸에 착용하고 있는 기기와 트레드밀의 움직임, HMD가 향하는 방향이 기존 게임 콘텐츠 상에서 상호작용을 하는 복잡한 통신이 이뤄져야 한다.

온 몸을 와이어로 연결하고 강풍기의 바람에 맞서 몸을 공중에 띄우는 VR 체험은 고공낙하를 온몸으로 느낄 수도 있게 했다.

이밖에 각종 다양한 미디어 서비스도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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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을 찾은 e스포츠 팬들은 대회장의 분위기와 실제 게임 진행 영상, e스포츠 선수의 개인 영상 등 총 11개의 그림을 한 화면에서 시청했다. 기술적으로는 20개의 화면까지 한 곳에 담을 수 있다. 마치 CCTV 관제센터에서 현장의 모든 분위기를 살피는 미디어 소비 형태다.

또 SK텔레콤이 이르면 올해 안에 상용화 예정인 옥수수 소셜 VR은 가상 공간에서 아바타로 만나 단순히 e스포츠 중계를 보는데 그치지 않고 친구들과 대화를 나눌 수도 있는 체험으로 현장 인기가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