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미투' 논란...“허위제보로 확인”

“조사 결과 허위 제보로 인한 해프닝”

인터넷입력 :2018/08/10 18:16

모바일 익명 게시판을 통해 얼마 전 불거진 ‘배달의민족’ 성희롱 제보 이슈가 사내 조사 결과 허위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10일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금주 초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앱인 블라인드에 배달의민족 성희로 제보 관련 글이 올라왔다. 직장 상사인 A씨가 밑에 직원인 B씨에게 잠자리를 요구했고, 이를 거부하자 B씨를 A씨가 협박했다는 내용이다.

게시물을 올린 C씨는 옆에서 두 사람의 문제를 지켜보기 안타깝다며 이를 바로 잡기 위해 글을 올렸다고 언급했으나, 회사 조사 결과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글은 C씨가 평소 반감을 가졌던 A씨를 곤란에 빠뜨리고 싶은 마음에 써서 올린 거짓글로 밝혀졌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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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가해자로 지목된 A씨와, 피해자로 특정된 B씨 모두 C씨가 게재한 성희롱과 전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취해 이번 해프닝은 일단락된 모습이다.

우아한형제들은 “평소 성폭력 문제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하게 대처해 왔다”며 “이번에도 최초 제보 글을 사실이라 전제하고 철저하게 조사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우리 소중한 구성원 중 누군가가 직장 내 성희롱 문제로 말 못할 고통을 받고 있다는 제보가 사실이 아니었다는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