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獨 본사 “유럽 판매 車도 화재날 수 있다”

트위터로 추가 입장 전해

카테크입력 :2018/08/08 18:26    수정: 2018/08/08 18:28

BMW 독일 본사가 유럽 판매 차량에도 EGR 결함으로 화재가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BMW는 8일 오후(한국시각) 지디넷코리아에 화재 사고에 대한 공식 입장을 전했다.

BMW 관계자는 “BMW AG(BMW 그룹을 지칭)는 한국 사례와 유사하게 유럽 판매 디젤 차량에서 EGR(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결함으로 화재가 일어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사고가 일어날 확률은 희박하다는 것이 BMW 본사 측 입장이다.

BMW 독일 본사가 이같은 입장을 전한 것은, 유럽 내 대규모 리콜 관련 보도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은 7일(현지시간) BMW가 유럽에서 디젤차량 32만4000대를 리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해당 일간지는 리콜의 근본적인 원인을 EGR로 지목했다.

BMW 스타필드 고양 매장 입구 (사진=지디넷코리아)

BMW 관계자는 “BMW 그룹은 EGR 모듈을 직접적으로 체크하는 테크니컬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며 “EGR 부품 문제점이 발견되는 차량은 교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BMW는 해당 캠페인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이뤄질지에 대한 여부는 전하지 않았다.

요한 에벤버클러 BMW 독일 본사 품질관리 수석부사장은 6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긴급기자회견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원인과 한국과 유럽의 EGR 모듈 사용 현황 등을 전했다. 한국과 유럽에서 똑같은 EGR 모듈 제품을 쓴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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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벤버클러 수석부사장은 당시 우리나라와 전 세계 사례와 비교한 결함 가능성을 언급했다. BMW의 트위터 메시지처럼 유럽으로 한정하지는 않았다.

에벤버클러 수석부사장은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한 결함 사례가 있었고 결함률은 한국이 0.10%, 전 세계가 0.12%로 비슷하다"면서 "다만 한국에서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문제가 나타난 것에 대해선 계속해서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