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룩, 2천2백억 투자 유치...“미주·유럽 확장 가속”

세쿼이아·TCV·골드만삭스 등 참여

중기/벤처입력 :2018/08/07 16:51    수정: 2018/08/07 17:07

글로벌 자유여행 액티비티 플랫폼 클룩이 2억 달러(한화 약 2천2백억원) 규모의 시리즈 D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현재까지 누적된 총 투자유치금액은 3억 달러로, 한화 약 3천384억원을 넘어선 액수다. 이번 투자에는 세쿼이아 캐피털, 테크놀로지 크로스오버 벤처스(이하 TCV), 매트릭스 파트너스, 골드만삭스, 아시아 기반 국부펀드, 그리고 기타 투자사들이 합작해 참여했다.

이 중 세쿼이아 캐피탈, 매트릭스 파트너스, 골드만삭스는 지난 10월 시리즈 C 투자 이후 다시 한 번 투자를 결정했다.

이번 투자로 클룩은 전 세계를 선도하는 자유여행 액티비티 플랫폼으로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더 많은 상품 확대 및 기술 혁신을 통해 클룩의 미주와 유럽지역 확장에도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클룩은 지난 2014년 이썬 린, 에릭 녹 파, 버니 시옹 등 3인에 의해 설립됐다. 창업 4년 만인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예약 플랫폼으로 주목받으며 전 세계 200여 개 도시에서 5만 개가 넘는 상품을 판매 중이다. 어트랙션, 투어, 현지체험 및 차량, 교통 등 다방면에 걸쳐 판매 중이며, 5천여 개의 파트너사와 함께 서비스를 공고히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시리즈 C 단계에서 6천만 달러(한화 약 676억8천만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이후, 클룩은 런던과 암스테르담 등에 사무실을 추가로 개설하는 등 전 세계 16개 도시에서 지사를 운영하며 순항 중이다. 현재 클룩의 전체 임직원은 600여 명에 달한다. 자유 여행자들의 필수 서비스로 발 빠르게 자리 잡음과 동시에 자유여행 및 액티비티 시장의 성장세와도 맞물리며 빠르게 성장했다. 이 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클룩은 올해 말 거래액을 10억 달러(한화 약 1조1천280억원)로 예측하고 있다.

클룩은 현재 전 세계 진출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올해 말 미국 진출을 마무리할 계획이며, 현재 미국과 유럽 지역의 차별화된 상품군을 비롯한 현지에 특화된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글로벌 자유여행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아시아에서의 유럽 및 미주 지역 여행객들의 증가를 겨냥해 동서양 어디에서나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최적의 플랫폼으로서 기능한다는 전략이다.

클룩은 그간 여행업계의 혁신을 주도하는 사업자로, 고유의 기술을 통해 현지에 기반을 두고 있는 지역사업자들과 이를 체험하고 싶어 하는 실제 자유여행객들을 잇는 연결고리로서 자리해왔다. 사업파트너들을 위한 별도의 전용 앱을 개발했고 이를 위해 소비자들에겐 즉시 예약을 바탕으로 QR코드 스캔을 통해 상품 사용을 더욱 편리하게 지원, 양쪽 모두에게 호평을 받아왔다. 클룩의 기술은 전 세계 유명 테마파크는 물론, 각국의 국/민영 철도회사 및 작은 노점상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업자들에게 통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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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룩의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이썬 린은 "클룩은 '독특한 여행 경험'을 남기고 싶어하는 자유 여행자들이 쉽게 여행을 설계할 수 있는 최적의 플랫폼이 되기를 꿈꾼다. 이번 투자는 그런 클룩의 장기적인 목표 지점에 있어서 단단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투자 유치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공동창업자이자 최고 운영책임자인 에릭 녹 파도 “클룩은 그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혁신적인 기술로서 여행산업을 이끌어왔다”면서 “이번 투자는 새로운 고객 유치는 물론, 클룩 자체의 운영 및 자체 기술의 효율을 한 차원 더 높일 것으로 본다. 이런 기반을 통해 전 세계에 있는 파트너사들과도 더욱 결속력을 다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