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기가지니 100만, 1등 기업문화 새겨달라”

임직원에 사내 이메일 통해 격려 메시지 전달

방송/통신입력 :2018/08/03 13:19

황창규 KT 회장이 기가지니 스피커 100만대 성과를 두고 임직원에 격려의 뜻을 전달했다.

3일 황창규 회장은 사내 이메일을 통해 “지난주 우리는 기가지니 100만대라는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며 “출시한 지 1년 반 만에 이루어 낸 놀라운 성과”라고 운을 뗐다.

이어, “기가지니는 2016년 초 우면동 융합기술원 연구소에 들렀을 때 연구소 임원들이 논의하던 모습을 보고 본격적으로 시작한 프로젝트였다”며 “당시는 이미 구글 등 선진 기업에 비해 경험도 인력도 부족한 KT그룹이 그 영역에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황창규 회장은 쉽지 않은 개발 환경에도 기가지니 모델을 만들어낸 임직원의 성과를 주목했다.

황 회장은 “본격 개발에 착수한 지 9개월 만인 지난 해 1월, 세계 최초로 오디오와 비디오를 융합한 AI 스피커 기가지니를 출시했고, 불과 1년 반 만에 100만 고객을 확보했다”며 “AI 스피커 시장에서 구글이나 아마존이 아닌 통신사가 1등을 한다는 것은 어떤 나라에서도 찾기 어려운 사례”라고 치켜세웠다.

황 회장은 기가지니를 통한 성과의 확산을 강조했다.

그는 “기가지니 100만은 더 이상 초기 시장이 아닌 주류 시장이 형성된다는 의미이며, 기가지니 플랫폼 안에 들어오려는 써드파티 사업자들이 늘어나 고객의 생활과 사회, 산업을 바꾸는 본격적인 AI 플랫폼으로 성장하게 되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이러한 융합 사례가 확대되면서 기가지니는 AI 플랫폼으로 지속 성장하는 것은 물론 IPTV와 인터넷, 무선 등 통신사업 전반의 동반 성장을 지원할 강력한 경쟁우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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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회장은 또 “기가지니 100만이 갖는 또 한가지 의미는 싱글 KT로 이룬 우리만의 성공사례”라면서 “통신사업을 둘러싼 척박한 경영환경에 위기의식과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지만, 이런 성공체험들이 모여 더욱 탄탄한 미래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에게는 누구도 넘보지 못할 1등 실력, 1등 기업문화가 있다는 것을 마음에 새겨 달라”면서 “유난히 더운 여름,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 수고하고 계신 분들도 건강과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길 부탁드린다”고 끝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