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조이 2018 개막…국내 게임사 고군분투

판호 발급 막힌 중국 시장 돌파 위해 다양한 방향으로 노력

디지털경제입력 :2018/08/03 13:17    수정: 2018/08/03 18:01

중국 최대 게임 전시회인 차이나조이 2018이 3일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에서 개막됐다.

이번 행사는 오는 6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차이나조이는 올해도 역대 최대 참관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국내 게임사들의 기대감은 적은 편이다.

중국 내 게임 서비스를 위한 허가권인 판호 발급이 국내 게임에 한해 1년 5개월째 막힌 상태이기 때문. 이에 따라 차이나조이에 참가하더라도 중국 수출길은 막막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이러한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국내 게임사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게임사는 비즈니스(B2B) 전시관에 부스를 마련했으며 부스를 마련하지 못한 게임사는 주요 실무진이 현장에서 중국 업체 관계자를 만나는 비즈니스 미팅에 나선다.

차이나조이 2018.

올해로 16회를 맞는 차이나조이는 17만 제곱미터 부지에 11개의 B2C 전시장. 4개의 B2B전시장 e등 총 15개 전시장 규모로 치러진다. 600개 이상의 게임사가 참가하며 4천여 종의 게임이 전시된다.

국내에서는 카카오게임즈와 NHN엔터테인먼트, 그라비티는 B2B 전시관에 독립 부스를 마련하고 알리기에 나선다. 넥슨, 엔씨소프트, 펄어비스도 중국 파트너사를 통해 참가했다.

카카오게임즈는 B2B 부스를 통해 카카오게임즈 브랜드와 보유한 신작을 알릴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선보인 음양사를 이을 중국 신작 확보도 실시한다.

NHN엔터테인먼트는 게임전문 통합 클라우드 솔루션 '토스트'를 비롯해 글로벌 게임 플랫폼 게임베이스를 선보인다.

차이나조이 2018 B2B 전시장에 부스를 마련한 카카오게임즈.

이와 함께 글로벌 게임 콘텐츠를 다운받는 스마트 다운로더, 게임 사용자 통계 분석 서비스인 TOAST 애널리틱스, 모바일 앱에 특화 보안 서비스 앱가드를 전시한다.

지난해 차이나조이에서 심동네트워크를 통해 ‘라그나로크: 영원한 사랑’을 선보인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IP) 관련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넥슨은 중국 파트너사를 통해 현재 서비스 중인 게임 이벤트를 실시한다. 텐센트 부스에서는 중국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던전앤파이터 중국 서비스 10주년을 기념하는 이벤트도 마련된다.

세기천성 부스에는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과 도미네이션즈 시연대를 마련됐으며 또한 샨다게임즈에서는 크레이지 아케이드 비엔비와 메이플스토리 관련 이벤트가 열린다.

넥슨은 텐센트 부스를 통해 던전앤파이터 이벤트를 진행한다.

엔씨소프트는 파트너사인 37게임즈와 함께 리니지2의 웹게임 버전인 '혈맹영요'를 선보이며 펄어비스는 스네일게임즈 부스에서 '검은사막 온라인'을 전시한다.

B2B 전시관에 마련된 한국 공동관을 통해 모바일 게임사 28개, VR 게임사 6개, HTML5 게임사 1개 등 총 35개사가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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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펍지주식회사, 위메이드, 엠게임 등 부스를 내고 직접 참가하지 않은 게임사도 중국 파트너사와 비즈니스 미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판호 발급이 막히면서 차이나조이에 직접 참가하는 국내 게임사는 줄었다. 그럼에도 판호가 허가되면 게임을 바로 서비스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그만큼 국내 게임업계에서 중국 시장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정부에서도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