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영업이익률 사상 처음 애플 앞서

반도체 덕 커…삼성 25.4% 對 애플 23.7%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8/08/02 10:16    수정: 2018/08/02 10:17

삼성전자가 영업이익률에서 지난 2분기에 애플을 사상 처음으로 넘어섰다.

애플은 지난 2분기(4~6월)에 영업이익률 23.7%를 기록했고 삼성전자는 25.4%였다. 삼성이 애플보다 1.7%포인트(P) 높은 것.

매출에 대한 영업이익 비율인 영업이익률은 기업의 영업활동에 의한 경영 성과를 판단할 수 있는 주요 지표다.

지난 2016년 하반기 애플과 영업이익률이 10%P 이상 차이 났던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에 0.2%P로 격차를 줄이더니 2분기 들어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 서초사옥. (사진=지디넷코리아)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업계는 반도체 호황 덕분이라고 봤다.

또 업계 일각에선 삼성전자가 하반기에도 애플에 우위를 보여 연간 기준으로 영업이익률을 앞설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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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삼성전자와 애플이 사업 구조 측면에서 차이를 보여 영업이익률 수치를 직접 비교하는 게 옳지 않다는 해석도 나왔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현재 전체 이익 중 80%가 반도체 사업에서 나오는 반면, 애플의 주 사업은 스마트폰"이라며 "비교를 하려면 애플의 하드웨어 매출과 삼성전자 인터넷모바일(IM)부문 실적을 비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