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문쿨답] 소비자 30% "갤노트9 구매 관심 있다"

지디넷-오픈서베이 조사…"40%는 구매 의향 보통"

홈&모바일입력 :2018/08/02 08:20    수정: 2018/08/02 09:39

지디넷코리아와 오픈서베이는 ICT 업계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가장 뜨거운 주제를 선정해 사용자들의 인식과 의견을 조사하는 '핫문쿨답' 코너를 격주로 기획, 운영합니다. 이를 통해 기업에게는 소비자 중심의 제품과 서비스 기획에 도움을, 정부와 사회에는 비교적 정확한 여론을 전달함으로써 보다 좋은 정책과 개선점들을 찾아가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일주일 후면 공개될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 10명 중 3명이 이번 신제품을 구매하는 데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지디넷코리아는 오픈서베이와 함께 '삼성 갤럭시노트9 출시에 따른 관심도 조사'를 통해 이달 출시할 갤럭시노트9에 대한 소비자들의 시각을 알아봤다. 사용하는 휴대폰 브랜드에 따라서 구매 의향이 뚜렷하게 갈렸으며, 연령대에 따른 제품의 스펙도 각기 달랐다.

갤럭시노트9은 오는 8월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공개되고 24일 출시될 예정이다. 갤럭시노트는 대화면과 고유의 S펜을 갖춘 삼성전자의 패블릿(5인치 중반 이상 스마트폰+태블릿) 제품이다.

갤럭시노트9 렌더링 이미지.(사진=MadMix)

갤럭시노트9은 한층 커진 6.4인치 대화면과 블루투스를 기능으로 사진 촬영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S펜, 진화한 인공지능(AI) 빅스비 2.0, 4천밀리암페어시(mAh) 용량 배터리, 후면 듀얼 카메라 등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기본 질문으로 현재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 기종이 무엇인지 질문했다. 이 질문에 대해 10명 중 6명은 삼성전자, 2명은 애플, 1명은 LG전자, 나머지는 중국을 비롯한 기타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갤럭시노트9 출시 소식에 얼마나 관심이 있나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9이 8월24일 출시한다는 소식에 대한 관심도를 5단계로 나눠 집계했다. 조사 결과, 500명 중 동의하는 의견이 전체의 46.8%(234명)로 반대하는 의견(21.2%·106명) 대비 높게 나타났다. 32%(160명)은 보통이라고 답했다.

또 현재 사용하고 있는 브랜드에 따라 관심도에 차이가 났다. 삼성 스마트폰 사용자의 경우 전체의 절반을 넘는 53%가 관심이 있다고 답했으며, 17.1%가 없다고 답했다. 아이폰 사용자는 전체의 34.8%가 관심이 있다고 답했으며 29.5%가 없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30~40대가 갤럭시노트9에 대한 관심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40대가 갤럭시노트9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30대가 '매우 관심 있다'의 항목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별 관심 없다'고 답한 사용자 중에서는 20대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갤럭시노트9 관심도에 대한 조사.

이 밖에 직장인 응답자(50.3%)가 '관심이 있다'는 데 동의하는 의견이 높은 반면 대학생(29.3%) 응답자는 다른 집단보다 반대하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51.2%) 응답자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카메라·S펜...가장 관심 가는 스펙으로 꼽혀

소비자들의 가장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갤럭시노트9 스펙은 카메라로, ▲카메라(29.2%) ▲S펜(24%) ▲대화면(17.8%) ▲색상 등 디자인(15.2%) ▲AI 음성비서(12.4%) 순으로 나타났다.

1위를 기록한 카메라 보기는 30대(34.1%)의 응답률이 높았으며, 여성의 비중(91명)이 남성(55명)보다 높았다. 갤럭시노트9은 전면 800만 화소와 후면 1천200만 화소의 듀얼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미국 언팩 초청장을 통해서도 카메라보다는 S펜을 가장 강조할 것을 암시하고, 갤럭시노트9의 카메라 하드웨어 사양을 전작 수준으로 유지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함에도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은, 소비자들이 기본적으로 카메라 사양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S펜은 상대적으로 40대(33.9%)가 높은 관심을 보였다. 갤럭시노트9 S펜은 블루투스를 기반으로 사진 촬영, 음악 재생, 타이머 설정 등 기능을 수행할 전망이다. S펜이 젊은 층의 수요가 높은 기능들을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되면서 갤럭시노트 선호 연령층을 확대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이 밖에 기타 응답자가 가장 관심을 갖는 스펙으로는 삼성페이, 메모리 용량, 배터리 성능, 서비스 등이 있었다.

갤럭시노트9은 128·512기가바이트(GB) 버전으로 출시되며 1테라바이트(TB)까지도 확장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용량은 전작(3천300mAh)와 비교해 700mAh 늘어난다.

■갤럭시노트9을 구매할 의향이 있나요?

갤럭시노트9 구매에 대해 동의하는 응답자와 반대하는 응답자 수는 각각 30.2%와 29.4%로 비등비등하게 나타났다. 전체의 5%(25명)가 '반드시 구매할 것이다' 항목을, 16.2%(81명)가 '전혀 관심 없다'를 선택했다. '보통이다'를 택한 비율이 40.4%(202명)으로 가장 높았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50대가 갤럭시노트9 구매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반면, 20대 응답자가 타 집단보다 반대하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직업별로는 직장인(50.3%) 응답자가 동의하는 의견이 높았지만, 대학생(29.3%) 응답자는 반대하는 의견이 많았다.

또 현재 사용하는 스마트폰 브랜드에 따라 구매 의향이 다르게 나타났다. 갤럭시노트9를 살 의향이 있는 스마트폰 사용자는 브랜드를 기준으로 ▲삼성전자 34.9% ▲LG전자 28.1% ▲애플 17.3% ▲중국 브랜드 0% 순으로 집계됐다. 구매에 관심이 없는 사용자 브랜드는 ▲애플 42.7% ▲LG전자 36.2% ▲삼성전자 23.4% 순으로 집계됐다.

■갤럭시노트9 구매 여부 갈랐던 요인은?

끝으로 갤럭시노트9을 '구매할 것이다'라고 답한 응답자(151명)와 '구매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답한 응답자(147명)를 대상으로 그 이유를 각각 주관식으로 물었다.

먼저 갤럭시노트9을 구매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 중 제품의 성능에 관심이 높은 경우 "S펜 블루투스 기능이 필요할 것 같다", "사위가 사용하는 갤럭시노트8 카메라가 좋다보니 딸이 아기 사진을 예쁘게 찍어주고 싶은 마음에 갤럭시노트9에 관심이 있다. 산 제품을 보고 좋으면 구입할 의향이 있다", "큰 화면과 고성능의 스마트폰이 필요하다", "메모 기능이 수월하고 AI를 접해보고 싶어서" 등의 의견을 표했다.

또 교체할 시기가 됐거나 사용 브랜드 교체 니즈가 있는 경우 "노트 시리즈만 사용 중인데 새 버전이 궁금하다", "갤럭시노트4 사용한 지 오래됐는데 노트9 소식에 기다리고 있다", "아이폰 배터리 수명과 통화 중 녹음이 안 돼 불만족한다", "얼리어덥터라 신제품에 관심이 많다", "삼성 제품 인지도와 A/S 등 만족도가 좋았어서 계속 구매하려고 한다" 등의 의견이 있었다.

갤럭시노트9을 구매할 것이라고 답한 의견을 요약해보면 ▲S펜의 편리함과 새로운 기능 ▲카메라 성능 ▲큰 화면 ▲AI ▲교체 시기 ▲현 사용 기기 불만족 ▲최신 제품에 대한 호기심 ▲삼성 브랜드와 갤럭시노트에 대한 높은 충성도 등이다.

갤럭시노트9 렌더링 이미지.(사진=Evan Blass)

다음으로 갤럭시노트9을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이미 태블릿이 있어서 갈아탈 만큼 큰 장점이 없다", "성능이 좋아 구매하고 싶지만 가격이 비쌀 것 같아 부담스럽다", "디자인 변화가 크게 없다", "휴대하기 불편할 크기인 것 같다", "교체 주기가 안 됐다", "꾸준한 아이폰 사용자다", "애플 아이폰 성능과 소프트웨어의 지속적인 관리 등이 뛰어나다고 생각", "삼성 기업 이미지", "휴대폰을 문자와 전화받는 용도로만 쓴다"고 답했다.

갤럭시노트9을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의견을 종합해보면 ▲대화면 니즈 부족 ▲비싼 가격 ▲전작과 비슷해 관심 저하 ▲타 브랜드에 대한 높은 충성도 ▲기업 이미지 ▲최신 스마트폰 니즈 부족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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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가 모바일 설문 업체인 오픈서베이에 의뢰해 이뤄진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31일 실시됐으며, 표본수는 1천634명, 응답수는 500명이다. 표본오차는 ±4.38% (95% 신뢰수준)다. 응답대상은 전국 20~50대 남녀 500명이다.

[☞오픈서베이 결과 자세히 보기: 삼성 갤럭시노트9 출시에 따른 관심도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