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항저우, 자율주행 자동차 도로 테스트 개시

베이징, 상하이 이어 중국 대도시서 테스트 잇따라

인터넷입력 :2018/08/01 06:40

중국 베이징, 상하이, 충칭에 이어 항저우에서 자율주행 자동차의 도로 주행 테스트가 시작된다.

이주 항저우시경제정보위원회, 시공안국, 시교통운수국이 공동으로 '항저우시 스마트 네트워크 차량 도로 테스트 관리 실시 규칙'을 발표하고 자율주행 차량 도로 테스트 범위와 관리 규정을 발표했다.

항저우는 '자율주행 테스트 전문가 위원회'를 조직하고 신청 제품과 차량에 대한 평가와 심의 및 면허증 발급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개방된 도로의 일부 구간을 자율주행 테스트에 적용하게 된다.

이번에 발표된 실시 규칙에 따르면 오는 8월 20일 개방된 도로의 구체적 내용이 공개된다. 또 신청 기업은 반드시 중국 내 등록된 독립 법인이어야 한다.

항저우 전경 (사진=항저우시)

테스트 대상은 자율주행 기술과 상품을 포괄하며 신청 주체로서 생산 능력과 운영 능력 등 완성차 기업, 자동차 개조 기업, 인터넷 기업, 과학연구소, 대학, 교통 물류 기업 등 IT 기업 등이 모두 포함된다.

이같은 중국 내 자율주행 자동차 테스트 도시는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최근 중국 산둥성 지난시도 성(省) 최초로 '지난시 스마트 네트워크 차량 도로 테스트 관리 방법'을 발표하고 승용차와 상용차 등에 대한 도로 테스트를 가능케 하는 안이 발표됐다.

앞서 지난해 12월 베이징에 이어 올해 1월 광저우, 3월 상하이 등에서도 잇따라 자율주행 자동차의 도로 테스트 운영 방안이 발표 및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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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의 경우 바이두 등 대기업에 이어 이달 처음으로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니닷에이아이(Pony.ai)이 도로 테스트 면허증을 발급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16년 12월 설립된 자율주행 전문 기업이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고향으로 잘 알려진 항저우의 경우 알리바바 산업 단지와 1km 남짓 떨어진 근방의 개방된 도로를 자율주행 테스트 기지로 삼을 예정이다. 이 곳에서 알리바바의 자율주행 연구진 역시 정식으로 수면 위에 기술을 선보일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