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메모리 성장세…파운드리는 연내 2위로"

"D램·낸드 연간 비트그로스 20%·40% 성장" 전망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8/07/31 11:06

삼성전자가 하반기에도 메모리반도체 시장이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또 올해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사업부 목표인 시장 점유율 2위 진입을 이뤄내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31일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 D램 시장 비트그로스(비트 당 생산 증가율)는 10% 중반으로 예상된다"며 "삼성전자는 시장 전망을 소폭 상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D램 비트그로스는 연간 20% 성장을 예상한다"며 "역시 시장 수준의 성장세를 이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2분기 D램 비트그로스는 한 자릿수 중반으로 성장했고, 평균판매가격(ASP)는 한 자릿수 초반으로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10나노급 8기가비트(Gb) LPDDR5(Low Power Double Data Rate 5) D램.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3분기 낸드플래시 시장 비트그로스도 10% 중반 규모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 전망했다. 올해 총 낸드 비트그로스는 40% 초반으로 기록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사업부를 글로벌 시장 2위에 진입시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난해 매출 98억 달러에 이어 올해는 100억 달러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는 2021년께 파운드리 사업부 거래처를 2배로 확대할 것"이라며 "연평균 10% 이상 성장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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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시스템LSI 사업부에서 파운드리 사업을 분리·독립시킨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2위에 오르겠다고 선언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대만 TSMC(50.4%), 미국 글로벌파운드리(9.90%), 대만 UMC(8.16%), 삼성전자(6.72%) 순이었다. 2위인 글로벌파운드리와는 4.3% 정도 격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