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휴대폰 사용자 15억명...인당 월 4GB 데이터 써

2년만에 2억명 늘어....4G 사용자는 11억명

방송/통신입력 :2018/07/26 07:58

중국의 휴대폰 사용자 총 수가 15억 명을 돌파했다. 통신 가입자당 월 평균 모바일 데이터는 4GB 남짓 사용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공업정보화부 집계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휴대전화 사용자 총 수가 15억 명을 넘어서 지난해 보다 10.1% 늘었다. 4G 사용자 수만 11억 명을 넘는다. 3G와 4G 가입자 수 비중이 82.8%에 이르렀으며 이는 연초 보다 3%P 오른 것이다.

2016년 13억 명을 돌파한 이래 2년 만에 다시 15억 명 고지를 넘어선 것이다. 중국 내 4G 네트워크 보급이 엔진 역할을 했다.

중국 정부는 상반기 모바일 데이터 요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사용자당 평균 46.2% 가량 낮아졌다며 '요금 인하' 정책이 실효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올해 전 국민 모바일 데이터 비용을 30% 낮추겠다는 목표를 연말까지 추진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휴대전화 이용자 15억 명 돌파 소식을 전한 중국 관영 CCTV 화면 (사진=CCTV)

올해 7월부터 중국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이 중국 내 지역별 '로밍' 요금을 폐지하고 모바일 통신비, 가정 및 기업용 인터넷 비용을 낮추면서 중국 정부의 통신비 인하 정책에 힘을 실었다.

이같은 추이는 중국 사용자들의 모바일 데이터 사용량도 늘렸다. 상반기 중국에서 소요된 모바일 데이터량은 266억 GB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99.6% 폭증했다. 스마트폰에서 사용된 데이터 량이 262억 GB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14.7% 늘었다.

6월 기준 개별 모바일 사용자당 데이터 사용량 평균은 4.24GB 였으며 이 역시 지난해 상반기 보다 172.8% 늘어난 것이다.

6월 기준 유선 인터넷 회선은 3.75억 개이며 100M 이상급 비중이 53.4%에 이르렀다. 이는 연초보다 13.5%P 높아진 것이다. 초고속 인터넷 회선 수 비중이 86.7%에 이른다.

이같은 요금 인하 속에서도 통신 산업의 성장으로 상반기 통신 사업의 총 매출도 4.1% 늘었으며 이익도 3.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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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IoT) 서비스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신흥 서비스 성장세도 폭발적이다.

6월 말 기준 IoT 기기 사용자 수는 4.65억 명에 이르러 지난해 같은 기간의 2.5배 였다. 통신사들의 관련 서비스 매출은 22.8%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