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디지털헬스 산업, 상반기 5.5조원 투자 유치

전년대비 22%↑…데이터분석 투자가 가장 활발

디지털경제입력 :2018/07/23 09:56

글로벌 디지털헬스 산업이 올 상반기 5조5천억원 이상을 투자 받았다. 1년 전보다 투자 규모가 1조원 이상 증가했으며 투자 건수도 400건에 육박했다. 디지털헬스 산업이 지속 성장하면서 투자 활동과 인수합병 움직임은 늘어날 전망이다.

23일 시장조사업체 머콤 캐피탈 그룹에 따르면 글로벌 벤처캐피탈이 올 상반기 디지털헬스 기업에 투자한 자금 규모는 49억 달러(약 5조5천272억원)로 나타났다. 전년동기 40억 달러(약 4조5천120억원)와 비교하면 약 22% 증가했다.

거래 건수도 같은 기간 359건에서 383건으로 올랐다.

글로벌 벤처캐피탈이 올 상반기 디지털헬스 기업에 투자한 자금 규모는 49억 달러(약 5조5천272억원)로 나타났다.(사진=픽사베이)

디지털헬스 산업에서 올 상반기 투자 규모가 가장 큰 분야는 데이터 분석이다. 9억1천100만 달러(약 1조276억원)를 투자 받았다.

데이터 분석 분야 다음으로는 ▲원격 의료 7억1천만 달러(약 8천3억원) ▲임상결정지원 5억3천500만 달러(약 6천31억원) ▲모바일헬스 앱 3억8천만 달러(약 4천283억원) ▲웨어러블 기기 3억8천만 달러(약 4천283억원) ▲무선 모바일기기 2억7천200만 달러(약 3천66억원) ▲웰니스 2억100만달러(약 2천265억원) 등 순으로 많은 투자를 받았다.

디지털헬스 산업 투자 거래 건수는 지난해 상반기 359건에서 올 상반기 383건으로 올랐다.(사진=머콤 캐피탈 그룹 홈페이지 캡쳐)

머콤 캐피탈 그룹은 올 상반기 디지털헬스 관련 주요 인수합병 거래로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존슨이 당뇨병 사업 계열사인 라이프스캔(LifeScan)을 인수합병 전문 투자사 플래티넘 에퀴티(Platinum Equity)에 21억 달러(약 2조3천669억원)에 매각한 거래를 꼽았다.

스위스 제약사 로슈(Roche)가 암 데이터 기업 플레티론 헬스(Flatiron Health)를 19억 달러(약 2조1천414억원)에 인수한 것과 건강정보 서비스업체 이노발론(Inovalon)이 12억 달러(약 1조3천526억원)에 의료용 웹 기반 솔루션 업체 어빌리티 네트워크(ABILITY Network) 인수, GE가 헬스케어 IT 사업부를 베리타스 캐피탈(Veritas Capital)에 10억 달러(약 1조1천272억원)에 매각한 것도 주요 거래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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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지 프라부(Raj Prabhu) 머콤 캐피탈 그룹 대표 겸 공동 창립자는 “디지털헬스 시장은 기록적인 속도로 계속 성장하고 있으며 벤처 캐피탈의 지난해 투자 규모인 72억 달러(약 8조1천158억원)를 크게 앞지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은 성숙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규제 관심을 받기 시작하고 있다”며 “동시에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디지털헬스 산업을 발전시키고 있다. 인수합병 활동도 증가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