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로봇 서비스 플랫폼 '오롯' 출시

로봇 지휘본부 역할...인천공항 로봇에 첫 적용

컴퓨팅입력 :2018/07/19 20:17

LG CNS는 로봇 서비스 플랫폼 ‘오롯(Orott)’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오롯은 로봇을 제어하고 임무를 지시하는 등 로봇 지휘본부 역할을 한다. 공항·쇼핑몰·물류센터 등의 IT시스템과 안내로봇·경비로봇·청소로봇 등 다양한 로봇을 연계한 로봇서비스를 구현한다.

로봇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기업과 로봇 제조사 사이에서 최적 서비스 운영을 돕는 플랫폼이다.

LG CNS는 인천국제공항 안내 로봇 ‘에어스타(AIRSTAR)’에 오롯을 최초 적용했다. 오롯은 제1·2여객터미널 8대, 6대 총 14대의 로봇을 관제하게 된다. 공항 IT시스템과 연계해 여러 대의 로봇을 제어하며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한다.

공항에서 받은 출국장 혼잡도 상태를 분석해 로봇에게 전달하고, 로봇은 이용객들에게 대기시간이 적은 출국장을 안내하는 등 공항이용 고객의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LG CNS 로봇서비스 플랫폼 오롯 활용 운영 개념도.

오롯은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전시장에서 방문객 에스코트와 전시 부스 별 로봇 콘텐츠를 재생하는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오롯은 현장에 있는 실시간 로봇 위치와 활동 상황, 동선을 고려해 로봇을 개별 및 그룹으로 제어해 상황에 따른 즉각 대응 서비스를 가능케 한다. 오롯을 쇼핑몰에 적용하면 매장 길 안내, 고객과 가까운 매장의 제품 광고와 행사 정보, 어린이 쇼핑객을 위한 게임 등을 서비스할 수 있다. 물류센터에서는 오롯을 통해 인접한 로봇 그룹별로 제품 운반 임무를 지시하고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곳의 재고를 파악할 수 있다.

오롯은 LG CNS AI 빅데이터 플랫폼 ‘디에이피(DAP)’로 데이터를 분석해 지능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IoT 플랫폼 ‘인피오티(INFioT)’를 활용해 국내외 출시된 로봇과 연동되며 ▲로봇 제어 및 임무 지시 ▲로봇 상태 모니터링 ▲로봇 서비스 콘텐츠 제공 ▲서비스 운영, 통계 분석 역할을 수행한다.

LG CNS가 밝힌 오롯의 주요 기능은 4가지다.

첫째로, 로봇 위치 기반의 관제와 로봇 임무를 부여한다. 로봇이 운영되는 공간의 지도를 플랫폼에 저장하고 지도가 변경된 경우 즉시 정보를 업데이트해 각 로봇의 서비스 구역을 변경하거나 이동 제한 구역을 설정한다. 3D맵 기술 기반의 로봇 네비게이션도 제공한다.

둘째로, 로봇 상태를 실시간 관리한다. 로봇의 배터리 상태, 임무 수행 현황을 모니터링 하거나, 로봇에 설치된 애플리케이션과 소프트웨어 펌웨어를 원격으로 업데이트 시킨다. 로봇의 일주일 치 업무 스케줄을 설정해주는 등 모델별 다른 로봇의 그룹 업무 스케줄도 지정할 수 있다.

셋째로, 로봇이 고객에게 서비스하는 콘텐츠를 관리한다. 오롯은 로봇용 비디오, 이미지, 오디오 등의 콘텐츠 제작 도구를 제공하며, 완성된 콘텐츠는 계획된 일정과 장소에 맞춰 각 로봇에 배포된다.

마지막으로, 로봇의 서비스 운영 내용을 토대로 통계 분석을 실시한다. 로봇에 대한 고객 만족도, 서비스 횟수 등을 분석, 결과를 오롯 사용자가 보기 편하게 대쉬보드 형태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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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측은 국내 로봇 시장이 하드웨어 분야에서 다양한 성과를 보이며 로봇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나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그 중요성에 비해 산업 활성화가 미진하다고 평가했다. 진정한 서비스 로봇 생태계가 구축되려면 로봇 서비스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와 콘텐츠를 다양한 로봇들과 연계하고 관리할 수 있는 운영 체계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LG CNS IoT사업담당 조인행 상무는 "LG CNS는 그 동안 구축한 교통 · 유통 · 물류 산업 분야의 IT서비스 역량으로 다져진 산업별 지식과 서비스 로봇을 결합시켜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할 것"이라며 "이번 인천국제공항 로봇 사업을 통해 성공사례를 입증한 ‘오롯’으로 해외 공항 로봇과 쇼핑몰, 물류 분야 등에 로봇 서비스를 확산시킬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