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AI '기가지니', 호텔 컨시어지로 변신

영어 인식...2022년까지 2천여개 객실에 서비스 제공

방송/통신입력 :2018/07/18 10:39

KT 인공지능(AI) 서비스 ‘기가지니’가 호텔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KT(대표 황창규)와 KT에스테이트는 18일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레지던스(이하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최초로 AI 호텔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AI 서비스가 적용된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은 ICT에 기반한 최첨단 호텔을 목표로 지난 3일 개관했다.

KT그룹사들은 호텔의 안락함은 물론 ICT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AI 등 5G 기반 서비스를 가장 먼저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향후 5G 대중화를 선도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KT(대표 황창규)와 KT에스테이트는 18일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레지던스(이하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최초로 AI 호텔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냉난방·조명·룸서비스 음성으로...영어도 인식

KT는 기가지니 기반의 AI 아파트를 내놓은 데 이어 호텔, 자동차 등 다양한 생활 공간으로 AI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는 KT AI 기술을 집약한 ‘기가지니 호텔’이 적용됐다. 기가지니 호텔은 음성인식뿐 아니라 터치스크린도 갖춰 객실에서 쉽고 빠르게 호텔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음성과 터치로 24시간 조명과 냉난방 제어, 객실 비품 신청, 호텔 시설 정보 확인, TV 제어 와 음악감상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지니야, 실내온도 20도로 맞춰줘”라고 말하면 온도가 조절된다.

객실에서 이용 금액을 확인하거나 퇴실을 진행할 수 있는 등의 컨시어지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연내 객실에서 음성으로 미니바, 룸서비스 등을 주문하고 결제까지 할 수 있는 기능도 적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외국인 이용객의 증가에 따라 영어 외 지원 외국어를 확장하고, 콘텐츠를 보강할 계획이다.

■컨시어지폰·지능형 영상분석 보안으로 최첨단 ICT 호텔 구축

KT는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투숙객에게 숙박기간 호텔 스마트 컨시어지폰인 ‘지니폰’을 제공한다.

지니폰은 호텔이나 인천공항에서 수령해 사용할 수 있다. 숙박 중 국내·외 통화 와 데이터 사용, 교통카드, 관광정보, 객실제어, 부가세 환급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호텔리어들이 직접 발굴한 호텔 주변 맛집 정보는 물론 한국관광공사 정보를 연계한 주요 여행지 및 축제 정보 등의 콘텐츠도 탑재했다. 향후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갱신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겠다는 계획이다.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은 방문객 서비스 외 호텔 관리에도 첨단 시스템을 도입했다. 지능형 영상분석 보안 서비스 ‘기가아이즈’, KT 통합 에너지 관리 플랫폼 ‘KT-MEG’ 등이 대표적이다.

기가아이즈는 호텔 내부는 물론 외부에도 적용돼 실시간으로 외부인의 침입과 배회를 감지해 실시간 화재 감시, 범죄예방 등의 역할을 한다. KT-MEG은 호텔 전력 사용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전력 사용량 조회 및 예측, 피크시간대 전력 관리 등으로 최적의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제공한다.

KT와 KT에스테이트는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을 시작으로 ICT 기술을 접목한 글로벌 브랜드 호텔을 2022년까지 서울 시내 4개 핵심 상권에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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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중으로 압구정역 인근에 하얏트의 안다즈 브랜드로 호텔을 열고, 2021년 6월에는 송파에 아코르호텔스의 브랜드로, 2022년 4월에는 명동에 메리어트(예정) 브랜드로 문을 여는 총 2천여개의 객실을 확보하게 된다.

최일성 KT에스테이트 대표이사는 “KT 그룹이 보유한 IT 인프라를 호텔 서비스에 접목해 신개념 호텔 공간과 서비스를 관광객들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서울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혁신적인 편의성과 경험을 선사하고 지역에는 관광 산업과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