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출신' 골드만삭스 CEO, 비트코인 폭등 이끌었다

데이비드 솔로몬, "암호화폐 친화적" 기대감 높아

금융입력 :2018/07/18 09:37    수정: 2018/07/18 09:39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에서 골드만삭스를 이끌 최고경영자(CEO)에 대해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근 약세를 면치 못하던 비트코인은 17일(현지시간) 10% 이상 치솟으면서 730달러까지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한 이유 중 하나로 골드만삭스가 데이비드 솔로몬을 새 CEO로 지명한 점을 꼽았다.

솔로몬은 오는 10월 로이드 블랜페인의 뒤를 이어 CEO에 취임할 계획이다.

DJ로도 활동하는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 지명자. (사진=사운드클라우드)

데이비드 솔로몬은 전임자인 블랜페인 CEO와 달리 암호화폐에 대해 긍정적인 발언을 해 왔다. 특히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투자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여 왔다. 이런 부분들이 투자자들에겐 긍정적인 신호탄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신들은 솔로몬이 전통적인 투자은행가와는 조금 다른 면모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솔로몬이 CEO로 취임한 이후에는기존 비즈니스를 뒤흔들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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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솔로몬은 ‘D-솔’이라는 가명으로 뉴욕과 마이애미 클럽에서 전자음악 DJ로도 활동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서클을 비롯한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을 후원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암호화폐 친화적인 솔로몬이 CEO로 취임할 경우 이 분야에 대해 좀 더 적극적인 투자를 할 가능성이 많다고 외신들이 분석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