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트위터로 "한국 방문하고 싶다"

기자 요청에 답글...아직 방한한 적은 없어

카테크입력 :2018/07/13 12:33    수정: 2018/07/13 14:11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트위터로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머스크 CEO는 12일(한국시간) "한국에 조만간 방문해줬으면 한다"는 기자의 트윗에 "Would love to, it's been too long"이라는 답글 트윗을 남겼다. 머스크 CEO가 트위터로 한국 방문 희망에 대해 답변을 남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의 답글 트윗은 우리말로 의역하면 "한국에 가고 싶다. (생각해 보니)너무 오래됐다"로 풀이할 수 있다. 머스크 CEO가 한국 방문을 오래전부터 희망했지만, 내부 현안 때문에 이뤄지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 표현을 근거로 머스크 CEO가 과거 한 때 한국에 방문한 적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머스크 CEO는 테슬라, 스페이스 X 또는 보링 컴퍼니 대표 자격으로 우리나라에 방문한 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지디넷코리아 기자의 트윗에 직접 답변한 메시지. 한국 방문을 희망한다는 내용이다.

테슬라는 지난해 3월 경기도 스타필드 하남 쇼핑몰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등 두 곳에 공식 매장을 열었다. 이후 3개월 뒤 서울 등촌동에 강서 서비스 센터를 신설했다. 이후 꾸준히 전국 주요 숙박시설과 쇼핑몰 등에 자체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하지만 머스크 CEO는 테슬라의 국내 매장 오픈 이후 단 한차례도 우리나라를 찾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2016년 11월 미국 현지에서 주형환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면담했고, 지난해 10월에는 황창규 KT 회장을 만나는 등 우리나라 산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는 최근 J.B. 스트라우벨 CTO와 로빈 렌 테슬라 글로벌 판매 총괄 등을 우리나라에 보내 사업 진행 현황 등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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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D 2017 강연에 나선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TED 영상 캡처)

테슬라코리아는 현재 모델 X 출시 준비에 한창이다. 내부적으로 다음달 이후 새로운 사업 계획이 발표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만일 머스크 CEO가 빠른 시일 내에 우리나라를 찾는다면, 테슬라의 국내 마케팅에 큰 활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머스크 CEO는 최근 태국 치앙라이주와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를 찾았다. 치앙라이주에서는 동굴에 갇혔던 축구팀 소년을 구하기 위해 소형 잠수함을 가동하고, 중국에서는 테슬라의 자체 생산 공장 설립을 확정짓기 위한 목적으로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