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안드로이드 오토 무선 연결, 폰 배터리 문제 초래”

무선 연결 가능 시기에 “현재 개발중”

현대기아차가 차량과 스마트폰간 무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연결에 대해 “폰 배터리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추교웅 현대기아차 인포테인먼트개발실장 이사는 12일 오전 서울 압구정동 기아차 비트360 전시장에서 열린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국내 출시 행사에서 “애플 카플레이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등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차량과 유선이 아닌 무선 연결로 진행하면 스마트폰의 배터리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판매 차량 중 무선으로 스마트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는 유일한 차량은 BMW 6시리즈다. 와이파이 망을 활용하면 BMW 630d 또는 640i 차량에서 무선으로 애플 카플레이를 쓸 수 있다.

차량과 스마트폰간 유선 연결로 쓸 수 있는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사진=지디넷코리아)

추 이사는 현대기아차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무선 연결 가능 시기에 대해 “현재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언제 어떤 차량에서 이 기능이 적용될지에 대한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이날 국내 출시된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는 차량과 스마트폰을 USB 선으로 유선 연결하면 활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 카카오내비를 설치하면 안드로이드 오토 내에서 카카오내비를 실행해 내비게이션을 쓸 수 있다. 또 벅스뮤직, 멜론 등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음원 콘텐츠를 즐길 수 있고, 한국어 구글 어시스턴트 활용이 가능하다.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는 현대기아차 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오토 글로벌 파트너사로 가입된 업체의 모델이라면 직접 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