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세계 산업용 로봇시장 1위…韓은 3위

자동차·전기전자·금속 산업서 수요 커

디지털경제입력 :2018/07/12 10:11    수정: 2018/07/12 10:20

중국이 지난해 세계 최대 산업용 로봇시장으로서 위용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한국은 국가 중 3번째로 큰 시장으로 조사됐다. 산업 분야별로 보면 자동차와 전기전자, 금속 산업이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12일 국제로봇협회(IFR)에 따르면 산업용 로봇은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38만7천대가 판매됐다. 2016년 29만4천300대 대비 31.5% 증가한 것이다.

국가 중 산업용 로봇 판매 대수가 가장 많은 곳은 중국이었다. 중국의 지난해 산업용 로봇 수요는 13만8천대로 1년(8만7천대) 전보다 58.6%나 늘어나 성장세도 가팔랐다.

산업용 로봇은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38만7천대가 판매됐다. 국가 중 수요가 가장 많은 곳은 중국이었다.(사진=씨넷)

다음으로 일본이 4만6천대를 기록하며 시장 규모 2위를 나타했다. 한국은 4만대 판매로 3위에 올랐다. 2016~2017년 2위 기록에 이어 여전히 큰 산업용 로봇시장임을 나타냈지만 2017년 판매 대수 4만1천대와 비교하면 판매량은 다소 줄었다.

이밖에 ▲미국 3만3천대 4위 ▲독일 2만2천대 5위 ▲타이완 1만1천대 6위 ▲베트남 8천대 7위 ▲이탈리아 8천대 8위 ▲멕시코 6천대 9위 ▲ 프랑스 5천대 10위 등 순위를 보였다.

중국부터 독일까지 상위 5개국은 지난해 산업용 로봇 판매 대수의 약 72%를 차지했다.

산업 분야별로 산업용 로봇 수요가 큰 곳을 보면 자동차 산업이 1위였다. 지난해 자동차 산업에서 12만5천대 산업용 로봇을 구매했다. 전년 10만3천대 대비 21.4% 늘어난 수치다.

2위인 전기전자 산업은 11만6천대를 기록하며 자동차 산업 수요를 바짝 쫓았다. 금속 산업은 4만4천대였다. IFR은 자동차와 전기전자, 금속 등 세 산업이 산업용 로봇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관련기사

이외 ▲불특정 산업 4만1천대 4위 ▲기타 산업 2만3천대 5위 ▲화학 및 플라스틱 산업 2만1천대 6위 ▲식음료 1만대 7위 등 순으로 산업용 로봇이 판매됐다.

준지 츠다(Junji Tsuda) IFR 의장은 “전 세계적으로 산업용 로봇 성장이 인상적인 속도를 지속하고 있다”며 “디지털화와 단순화, 인간과 로봇 간 협력 등 추세가 미래를 만들고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