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애플-삼성과 비교해서는 안돼”

CNBC, 상장 첫날 부진 분석…"투자자 혼란 더 반영"

홈&모바일입력 :2018/07/10 13:18

샤오미가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하지만, 첫 상장 9일(현지시간) 샤오미의 주가는 한때 발행가의 6% 이상 하락하다가 장 후반에는 하락 폭을 줄여 발행가보다 다소 하락한 16.80홍콩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샤오미 초기 투자자 GGV 캐피널 매니징 파트너 한스 텅(Hans Tung)과의 인터뷰를 9일 보도했다.

한스 텅은 CNBC에 출연해 9일 샤오미 주가가 주식의 힘보다는 투자자의 혼란을 더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샤오미가 9일(현지시간) 오전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사진=샤오미 트위터)

그는 "미국과 중국 시장 컨디션이 조합된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샤오미가 하드웨어 회사인지 인터넷 회사인지 파악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스마트폰 시장 4위를 차지하고 있는 샤오미는 합리적인 가격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유명해졌다. 한 때 샤오미가 애플에게 큰 위협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현재 투자자의 열기는 식은 것으로 보인다. 그 요인으로는 샤오미가 인터넷, 서비스 부문 매출을 적극적으로 공략했기 때문일 수 있다고 CNBC는 분석했다.

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지난 4월 모든 하드웨어 제품에서 마진 5%를 넘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사진=샤오미 트위터)

한스 텅은 샤오미의 광범위한 하드웨어 생태계 때문에 서비스 제품들이 성장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우리가 미국에서 볼 수 있는 하드웨어 제품들보다 샤오미 제품들은 더 끈끈하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처음에는 하드웨어 제품 판매량이 빠르게 증가하는 것을 볼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놓치고 있는 부분은 샤오미 제품들이 집에 많아질수록 소비자들이 결국 인터넷 서비스를 더 많이 사용하게 된다는 것이다."며, "하드웨어와 인터넷 서비스가 서로 연결된 모델은 기존과는 다른 비즈니스 모델이다."고 그는 밝혔다.

그는 샤오미가 애플이나 삼성과는 다르다고 주장했다. "투자자들이 샤오미를 더 알게 되면, 우리가 봤던 것과 다른 종류의 하드웨어 회사로 보일 것."라고 한스 텅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