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만㎡ 규모 ‘ICT보안 클러스터’ 짓는다

서울 가락동 중앙전파관리소 부지…총 5천600억 투입

방송/통신입력 :2018/07/04 17:26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1만5천명 규모의 중앙전파관리소(이하 중관소) 부지를 ‘ICT보안 클러스터’로 개발한다. 정부는 이를 첨단 ICT혁신성장 기지로 탈바꿈 시킨다는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획재정부는 4일 열린 제2차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송파 ICT보안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송파 ICT보안 클러스터 조성계획안에 따르면, 정부는 2025년까지 총사업비 5천674억원(국유재산관리기금 562억원, 한국자산관리공사자금 5천112억원)을 투입해 중앙전파관리소 부지를 연면적 17.4만㎡(1만5천평) 규모의 복합업무단지로 개발한다.

복합업무단지는 청사(중앙전파관리소), 공공업무시설(인터넷침해대응센터 등 5개 공공기관), 창업주거 지원시설(오피스텔 140실), 일반업무시설(ICT관련, 스타트업 입주공간 등) 등으로 구성된다.

그동안 중관소 부지는 강남의 핵심 업무지구에 위치한 대규모 국유지(면적 5만㎡)임에도 불구하고 소규모 청사부지로만 활용(용적률 10%)됨에 따라 국회지자체 등으로부터 지속적인 개발요구를 받아왔다.

과기정통부는 기재부와 함께 중관소 부지를 개발해 ICT보안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위탁개발을 통한 국유지 복합개발 방식의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7월3일 국유재산정책심의회에서 의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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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탁개발은 국유재산법에 따라 캠코가 개발비용을 조달, 국가를 대리해 개발하고 위탁기간 동안 임대료 등 운영수입으로 개발비용을 회수하는 국유지 개발사업이다.

김용수 과기정통부 2차관은 “송파 ICT보안 클러스터 조성이 완료되면, 전파교란과 사이버 침해 대응 시설이 고도화됨에 따라 ICT 관련 국가보안기능이 강화된다”며 “ICT보안 산업을 중심으로 신산업을 촉발해 벤처창업, 일자리 창출 등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