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4분기 볼트 EV 생산량 20% 늘린다

우리나라 포함 글로벌 수요 높아

카테크입력 :2018/07/04 15:10

GM 미국 본사가 한번 충전으로 최대 383km 주행가능(환경부 공인) 한 순수 전기차 볼트 EV 생산량을 늘리기로 했다.

GM은 3일(현지시간) 발표한 2분기 분기 실적 발표에서 볼트 EV의 미국 내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22% 줄어든 3천483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 내 볼트 EV 판매가 부진했지만, 글로벌 시장의 볼트 EV 수요가 높았다는 것이 GM의 분석이다.

커트 맥네일 GM 영업 담당 부사장은 “미국, 캐나다, 한국 등의 쉐보레 볼트 EV 수요가 자체 생산량을 능가할 정도로 높다”며 우리나라의 볼트 EV 판매에 고무적인 반응을 보였다. GM은 이를 계기로 오는 4분기 볼트 EV 생산물량을 기존보다 20% 늘리기로 했다.

볼트 EV는 현재 국내가 아닌 미국 디트로이트주 오리온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미국 일렉트렉 등 전기차 전문 외신에 따르면, 볼트 EV의 연간 생산량은 3만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번 충전으로 383km 갈 수 있는 순수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 (사진=한국GM)

실제로 올해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볼트 EV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

한국GM에 따르면 볼트 EV는 올해 국내에서 지난해의 5배가 넘는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 볼트 EV의 상반기 판매량은 총 3천122대며, 지난해 판매 실적은 총 563대다.

볼트 EV의 판매량 증가로 상반기 국내 완성차 업체 전기차 판매대수는 총 1만1천743대를 기록했다. 이는 상반기 전기차 판매량(5천41대)보다 두 배 이상 넘는 수치다.

한국GM은 올해 볼트 EV 판매 물량을 4천700대로 잡았다. 이 물량은 지난 1월 사전예약 진행 때 완판돼 현재 순차적으로 국내 고객에게 인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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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볼트 EV의 글로벌 생산물량이 늘어나면, 우리나라의 판매 물량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GM은 현재 내년 볼트 EV 판매 물량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