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스피원, 美 전기차 충전기 1위 블링크와 합작법인 설립

전기차 충전시스템 사업, 세계 시장으로 확대

홈&모바일입력 :2018/07/04 14:09

국내 IoT 플랫폼 전문기업 디에스피원과 미국 전기차 충전기 시장점유율 1위 기업 블링크(Blink Charging)가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디에스피원이 지분 90%, 블링크가 10%를 투자하는 방식이며, 합작법인은 미국 네바다주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디에스피원은 합작법인 설립에 앞서 지난달 7일 서울에서 합작법인 의향서를 교환했다고 4일 밝혔다. 이후 양사는 협업을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등의 정보를 교환하는 등의 준비과정을 거쳤다.

합작법인은 앞으로 미국 네바다주 내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디에스피원이 가진 전기차 충전소(EV 스테이션) 관련 하드웨어 제품을 미국에 판매하고, 우리나라와 동남아시아 시장에 디에스피원이 전기차 충전기와 블링크 충전 시스템, 관련 소프트웨어 등을 공급하게 된다.

블링크 마이클 파카스(왼쪽) 이사회 의장과 디에스피원 홍동호 대표(오른쪽)가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서에 서명하고 악수하고 있다.(사진=디에스피원)

홍동호 디에스피원 대표는 "블링크는 미국 시장에서 표준을 선점한 EV 충전기와 네트워크 서비스 선두주자"라며 "블링크의 첨단 클라우드 기술과 디에스피원의 충전시스템이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플로리다주에 본사를 둔 블링크는 나스닥 상장사로 미국내 전기차 충전 장비 및 서비스 분야 1위 기업으로 알려졌다.

미국 전역에 1만4천개 이상의 충전기를 보유하고 있는 블링크는 충전소 데이터, 관리, 추적하는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블링크 네트워크(Blink Network)'를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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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크는 최근 아마존의 자회사인 미국 최대 유기농식료품체인 홀푸드(Whole Food)와 제휴해 홀푸드 매장에 충전소를 공급하는 등 미국 내 공항, 대학교, 쇼핑몰, 주차장, 학교 등으로 충전소를 늘리고 있다.

마이클 파카스 블링크 이사회 의장은 "디에스피원과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및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EV 운전자들에게 편리하고 효율적인 충전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디에스피원과의 합작법인은 미국에서 쌓은 전기차 충전 관련 노하우를 세계 시장으로 확대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