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에 밀린 온라인게임 시장 새바람 예고

[하반기 전망] 온라인게임 ‘로스트아크’-‘데스티니 가디언즈’ 돌풍 예상

디지털경제입력 :2018/07/04 14:09    수정: 2018/07/04 14:15

‘로스트아크’와 ‘데스티니 가디언즈’ 등 온라인게임 대작이 출시를 앞두고 하반기 시장 열

풍을 예고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지난해 출시한 배틀그라운드의 흥행 신화를 어떤 게임이 이어갈 것인지 주의깊게 지켜보는 중이다.

로스트아크는 리니지, 블레이드앤소울 등 이후 한동안 잠잠했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대세 게임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데스티니 가디언즈는 역할수행게임(RPG)과 1인칭슈팅(FPS)게임이 결합된 새로운 방식이다. 오버워치로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온 블리자드가 이를 통해 다시 한번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심이 집중됐다.

로스트아크.

이 밖에도 블리자드는 콜오브듀티: 블랙옵스4 등이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넥슨도 배틀라이트, 아스텔리아로 PC 온라인게임 시장 경쟁에 참가한다.

■ MMORPG 대작 계보 이을 ‘로스트아크’

스마일게이트 RPG의 로스트아크는 차세대 핵앤슬래시를 표방하고 있는 MMORPG다. 성벽과 다리를 비롯해 맵이 무너지는 등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액션과 연출, 콘솔게임에 밀리지 않은 높은 수준의 그래픽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공개와 함께 블록버스터급 대작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 게임은 지난 5월 23일부터 6월 3일까지 진행한 최종 테스트에서 참가자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정식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다른 이용자와 함께 다양한 스킬을 활용해 후 몰려드는 대규모 적과 거대 보스와 겨뤄야 하는 후반으로 갈수록 게임이 더욱 재미있어진다는 평가다.

테스트 반응에 비춰보면 로스트아크는 기존 인기 MMORPG의 인기를 이어갈 게임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온라인 MMORPG가 현재 대세로 꼽히는 슈팅과 팀기반전략게임(AOS)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는 업계의 기대도 나오고 있다.

블리자드의 신작' 데스티니 가디언즈'.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PC 온라인게임 시장은 슈팅, AOS 등의 게임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상황이다. 로스트아크가 다시 MMORPG를 시장의 주류로 이끌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 블리자드, ‘데스티니 가디언즈‘로 다시 게임시장 변화 기대

블리자드가 9월 5일 출시 예정인 데스티니2는 지난해 플레이스테이션4(PS4)와 X박스원, PC로 글로벌 출시됐던 데스티니2의 한국 정식 서비스 버전이다. 음성과 자막이 모두 한국어화 됐으며 한국 전용 서버를 통해 서비스된다.

이 게임은 1인칭슈팅(FPS)게임과 역할수행게임(RPG)가 결합된 온라인게임이다. 전투는 일인칭 시점으로 마우스로 적을 조준해 쏘아 맞추는 FPS방식이지만 퀘스트를 받아 미션을 수행하고, 자원을 수집해 무기를 만들거나 경험치를 모아 레벨업을 하는 등 성장 요소가 마련돼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데스티니 가디언즈가 신작이 점차 줄어들고 시장이 고착화되는 온라인게임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크다. 특히 최근 슈팅 게임이 인기를 몰고 있을 뿐 아니라 성장요소를 도입한 만큼 국내 이용자와 잘 맞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다만 일부에서는 국내 이용자가 익숙하지 않은 먼 미래 우주 배경의 공상과학(SF) 장르이며 캐릭터 성이 약한 점이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

넥슨의 온라인게임 신작 '배틀라이트'.

블리자드는 콜오브듀티: 블랙옵스4 역시 국내에 정식 서비스할 예정이다. 밀리터리 1인칭 슈팅게임으로 기존 작과 달리 멀티플레이에 집중한 신작으로 ‘좀비 모드’와 배틀로얄 모드 ‘블랙아웃’ 등 다양한 멀티플레이 모드가 마련돼 출시 전부터 온라인게임 이용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 밖에도 넥슨은 배틀라이트와 아스텔리아 2종을 하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관련기사

배틀라이트는 소수의 이용자가 빠르고 호쾌하게 싸운는 전투가 특징인 팀 기반 전략(MOBA) 게임으로 국내에 앞서 스팀을 통해 글로벌 출시해 호평 받고 있다. 현재 국내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파이널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아스텔리아는 다양한 종류의 캐릭터를 활용한 전략적인 전투와 수집 및 강화를 강조한 MMORPG다. 하나의 캐릭터를 집중 성장시키는 기존 온라인게임과 차별화된 재미가 강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