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토어, 앱 판매 수수료 최대 5%만 받는다

기존 30%였던 기본 수수료 20%로 인하

인터넷입력 :2018/07/04 11:10    수정: 2018/07/04 11:36

원스토어가 앱·개발사의 판매 수수료를 최대 5%까지 인하한다.

원스토어는 4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호텔 동대문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새로운 앱 수수료 관련 정책을 발표했다.

원스토어는 기존 30%였던 기본 수수료를 20%로 인하한다. 또 앱 개발사가 원스토어 결제시스템 대신 카카오페이, 페이코, T페이 등 외부 간편 결제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앱 판매 수수료를 5%만 받는다.

원스토어 이재환 대표

원스토어는 이번 수수료 인하로 타 마켓 앱보다 원스토어에 우선 또는 자체 입점하는 앱과 게임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등 앱 마켓은 앱, 게임 개발사로부터 판매 수익의 30%를 수수료로 받아왔다.

아울러 원스토어는 삼성전자 갤럭시 앱스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앱 개발사들이 별도 개발작업 없이 원스토어에 등록한 게임을 그대로 갤럭시 앱스에서도 판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원스토어는 갤럭시가 판매되는 180여개국에 자연스럽게 앱과 게임을 노출할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원스토어와 삼성전자는 연내 국내 서비스를 우선 공개하고, 향후 해외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원스토어는 모바일 애드테크 기업 IGA웍스와 전용 광고플랫폼 ‘트레이딩웍스 for 원스토어’를 출시한다. 앱 개발사들이 효율적으로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타깃형 광고를 제공하는 등 앱 마케팅을 위한 광고 상품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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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토어는 고객 혜택도 확대한다. 기존 SKT 이용자에게만 적용됐던 멤버십 포인트 할인 혜택을 6월 말부터 통신 3사로 확대해 시행 중이다. 매일 새로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날마다 혜택 체크’도 신설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게 원스토어 측 설명이다.

원스토어 이재환 대표는 “불문율처럼 내려오는 결제시스템 의무 규정과 수익 배분을 과감히 포기하며, 개발사와 함께 미래 성장을 이끌어가고자 한다”며 “앱게임 시장에서 더 많은 결정 권한과 수익을 개발사에게 나누어 주고, 고객에게는 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이번 정책을 통해 원스토어가 진정한 의미의 개방형 앱 플랫폼으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