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무제한 요금제, 한달 만에 50만명 넘었다

국내 통화요율 적용한 로밍 요금제도 이용 활발

방송/통신입력 :2018/07/03 10:56

KT가 경쟁사보다 요금 수준을 낮춰 출시한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가 50만명을 돌파했다.

KT(대표 황창규)는 ‘데이터온 요금제’의 가입자 수가 지난 1일 기준으로 50만명을 넘어섰다고 3일 밝혔다.

데이터온 요금제는 월 3만3천원에 1GB, 월 4만9천원에 3GB, 월 6만9천원에 100GB, 월 8만9천원에 완전 무제한 데이터와 무제한 음성통화를 제공하는 요금제로 구성돼 있다. 데이터 기본량이 있는 요금제의 경우 소진 시 제한된 속도로 데이터 사용이 가능하다.

KT는 출시 초기 20~30대 가입자가 요금제 변경을 통해 주로 가입했다면, 이제는 단말 교체 시에도 70% 이상이 데이터온 요금제를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T(대표 황창규)는 ‘데이터온 요금제’의 가입자 수가 지난 1일 기준으로 50만명을 넘어섰다고 3일 밝혔다.
데이터온 요금제.

데이터온 요금제 가입자는 평균 데이터 사용량이 기존 데이터 선택 요금제의 무제한 요금제 대비 33%나 높다. 특히 신규 가입자 중 데이터 기본량 100GB를 제공하는 월 6만9천원 요금제 가입자의 비중은 50%가 넘으며, 데이터 사용량은 기존 데이터 선택 요금제 65.8 대비 8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함께 출시한 로밍 요금제 이용도 증가했다. KT는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캐나다 등 해외 5개국에서 음성통화 시 국내 통화료 수준과 같게 초당 1.98원을 책정한 ‘로밍온’ 요금제를 출시했다.

요금제 출시 후 음성통화 이용자 요금을 분석한 결과 여행 기간 동안 평균 1천원 이하의 요금을 납부했다. 이전 요금제에서는 1인 평균 통화요금이 1만4천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평균 93% 요금이 인하됐다는 설명이다.

KT는 해외 음성통화량이 전체 평균 대비 약 80% 이상 증가했고, 국가에 따라 일 최대 4배까지 증가하는 등 출시 한 달 만에 15만명의 가입자가 로밍온 요금제를 이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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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을 맞이해 KT는 7월 중 기존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캐나다 5개국에서 하계 휴가로 많이 출국하는 베트남, 홍콩, 태국,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 5개국으로도 ‘로밍온’을 제공할 계획이다.

박현진 KT 유무선사업본부 상무는 “지난 3년간 사용자의 스마트폰 이용 행태 변화를 분석했고, 그것이 현 시점의 가입자 수요에 맞아떨어져 호응이 대단히 뜨겁다”며 “향후에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