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데스티니 가디언즈’ 공개…관심 집중

블리자드 명성 이어갈 것 vs 한국 게이머에겐 낯선 장르

디지털경제입력 :2018/07/02 16:53

블리자드의 기대작 ‘데스티니 가디언즈’가 공개되면서 업계 관심이 커지고 있다.

블리자드는 그동안 오버워치를 비롯해 스타크래프트,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등 매번 신작을 출시할 때마다 국내 시장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그만큼 이번 신작 역시 국내 게임 시장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출시를 통해 온라인게임 신작이 드문 국내 게임 시장에 활기를 불러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블리자드의 신작 '데스티니 가디언즈'.

반면 일부에서는 데스티니 가디언즈는 국내 이용자에게 익숙하지 않은 새로운 장르와 콘셉트를 내세우고 있어 실제 성과는 일단 지켜봐야 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목소리도 나왔다.

블리자드 코리아(대표 전동진)는 데스티니 가디언즈를 9월 5일 배틀넷을 통해 국내 독점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데스티니 가디언즈는 번지에서 지난해 출시한 데스티니2를 국내 시장에 맞춰 현지화한 게임이다. 원작은 출시 4일 만에 동시 접속자 수 120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기도 했다.

이 게임은 온라인 역할수행게임(RPG)과 일인칭슈팅(FPS)가 결합된 독특한 장르가 특징이다. 다른 이용자와 함께 게임 내 행성을 옮겨 다니며 거대한 보스를 사냥하는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며 스토리를 진행하고 아이템을 수집해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방식이다.

데스티니 가디언즈 플레이 장면.

업계에서는 블리자드의 신작인 데스티니 가디언즈가 출시와 함께 화제를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신작이 점차 줄어들고 시장이 고착화되는 온라인게임시장에 변화를 줄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는 중이다.

더불어 블리자드는 데스티니 가디언즈는 데스티니2와 달리 음성과 자막을 모두 한글화하고 한국 이용자를 위한 추가 콘텐츠가 제공되는 등 국내 이용자를 위해 진입장벽도 대폭 낮췄다.

한글화 정보가 공개되면서 데스티니2를 즐기고 싶었지만 언어 등의 문제로 접하기 어려웠던 국내 이용자도 출시와 함께 즐겨보고 싶다는 반응이 늘어나는 등 이용자 사이에서도 게임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다만 데스티니 가디언즈가 국내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데스티니 가디언즈.

업계 한 관계자는 데스티니 가디언즈는 국내 이용자가 선호하지 않는 요소가 많아 정식 출시를 기다려 봐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먼 미래 우주 배경의 공상과학(SF) 장르이며 게임 진행방식도 생소해 국내 이용자가 이를 부담없이 받아드릴 수 있을지 예측이 어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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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블리자드이기에 데스티니 가디언즈로 국내에서 충분히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측도 있다.

다른 관계자는 “블리자드는 하이퍼FPS, 패키지 판매 등 당시 국내 이용자와 맞지 않는다고 판단되던 요소가 있었던 오버워치를 독특한 게임성과 높은 회사 인지도를 앞세워 폭발적인 성과를 기록하고 시장에 안착 시킨 바 있다”며 “블리자드가 보유한 노하우와 인지도라면 충분히 국내 시장에서도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의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