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TF "가상통화·암호자산 용어 병행 사용"

"가이던스 개정안 등 오는 9월 논의 진행"

금융입력 :2018/07/02 15:08

자금세탁방지기구(FATF·Financial Action Task Force)가 가상통화(Virtual Currencies)와 암호자산(Crypto-Assets)이란 용어를 병행해 쓰기로 결정했다.

금융정보분석원은 지난달 24~2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9기 제3차 FATF총회에 참석해 가상통화를 이용한 자금세탁·테러자금조달 대응방안에 대해 회원국 간에 논의했으며, 관련 용어를 이 같이 정리하기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FATF는 국경을 초월하여 발생하는 자금세탁·테러자금조달에 공동 대응하기 위하여 국제기준을 마련하고, 각 국가의 이행 현황을 평가하기 위해 만들어진 정책 결정 기구로, 한국은 지난 2009년 10월 정회원으로 가입했다.

이번 총회에서 회원국들은 가상통화의 자금세탁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FATF 권고 기준 개정안' 만련이 시급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중국에서 열리는 '핀테크포럼'에서 FATF의 가이던스 개정안 마련을 위해 심층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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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TF는 또 가상통화와 관련된 각 회원국의 대응 조치와 현황 조사 및 향후 계획을 주요국 20(G20) 재무장관회의에 보고할 예정이다.

보고에는 미국이 FATF 의장국이 되는 2018년 7월~2019년 6월에는 가상통화 관련 국제 기준 및 가이던스 개정 등을 우선 과제로 지정해 논의한다는 내용이 담긴다. 앞서 지난 3월 개최된 G20 재무장관회의에서는 가상통화 관련 업무 현황 등에 대해 보고할 것을 FATF에 요청한 바 있다. 현재 미국은 FATF의 부의장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