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12, 구형 아이폰 성능 향상 '눈에 띄네'

美 씨넷 "테스트 결과 앱실행 속도 크게 빨라져"

홈&모바일입력 :2018/07/02 10:04

지난 달 25일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 운영체제 iOS 12 퍼블릭 베타버전을 공개했다.

IT매체 씨넷은 1일(현지시간) iOS 12 퍼블릭 베타버전을 아이폰5S에 설치한 테스트 한 결과 특히 구형 아이폰 성능 향상에 큰 효과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iOS 12에서 구형 모델을 포함한 아이폰, 아이패드의 빠른 성능을 약속했다. (사진=씨넷)

iOS 12에는 사용자의 얼굴을 캐릭터로 만들어 주는 ‘미모지’ 기능, 여럿이 영상 통화할 수 있는 ‘그룹 페이스타임’, 스마트폰 중독을 방지하는 ‘앱 제한(App Limits)’ 기능 등이 추가됐다.

하지만, iOS 12의 가장 중요한 변화 중 하나는 아이폰5S와 같은 구형 아이폰의 성능 향상이다. 애플은 지난달 세계개발자회의 2018(WWDC 2018) 행사에서 iOS 12를 발표하면서, 아이폰6플러스에 iOS12를 설치할 경우 앱 실행 속도는 최대 40 % 향상되며, 키보드는 50 %, 사진 촬영 시 슬라이드 속도는 70 % 빨라진다고 밝힌 바 있다.

씨넷은 아이폰5S 16GB 모델 2개를 공장 초기화 한 다음 하나는 iOS12 퍼블릭 베타 버전, 나머지 하나는 iOS 11.4 버전을 설치해 이를 비교하는 테스트를 진행했다.

사파리 화면에서 공유하기 버튼 실행속도를 테스트 하는 모습 (사진=씨넷)

그 결과 iOS 12 퍼블릭 베타 버전을 설치한 아이폰5S가 iOS 11.4 버전을 설치한 모델보다 다소 빠른 모습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메일 열기는 0.25초, 사파리 실행은 3.5초, 잠금 화면에서 슬라이드로 카메라 앱을 실행하는 동작은 0.5초, 문자 앱에서 키보드 실행은 1초, 사파리 화면에서 공유하기 버튼 실행에는 1초, 시리 요청 시 0.5초가 iOS 12 아이폰이 더 빨랐다.

하지만, 사파리나 메일 앱 등에서는 iOS 12 베타버전이 빠른 모습을 보였지만, 날씨나 지도 앱 등 다른 앱 실행속도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고 씨넷은 보도했다.

관련기사

전원을 껐다 켜는 시간은 iOS 11.4이 훨씬 빨랐다. (사진=씨넷)

또, 사파리 화면에서 공유하기 기능의 경우 처음에는 iOS12가 더 빠르게 나타났으나 테스트 결과가 일정치 않았다고 씨넷은 밝혔다. 씨넷은 이 기능을 여러 번 연속 실행 한 후 iOS 11.4가 iOS12를 따라잡았다고 덧붙였다. iOS11.4가 빠른 것도 있었다. 아이폰 전원을 껐다 켜는 시간은 iOS 11.4가 iOS12보다 9초 가량이나 빨랐다.

물론, 위 테스트는 퍼블릭 베터버전이기 때문에 실제 정식 버전의 성능은 이와 다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