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딧 갈아 탄 대출자, 3년간 아낀 이자만 '63억'

일반대출도 30억7천만원 절약

금융입력 :2018/06/25 17:08

P2P금융업체 렌딧은 고금리 대출자들이 렌딧서 대환대출을 받아 약 3년 간 절감한 이자액이 63억원여 된다고 25일 밝혔다.

렌딧은 2015년 5월 8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3년 여간의 차주 금리와 이자 행태를 분석했다. 이 결과 렌딧서 대환 대출을 받은 차주는 전체 차주 중 54.7%에 달했다. 대환 대출자 중 카드론에서 갈아타는 경우가 46.7%로 가장 많았다. 이 뒤를 저축은행(27.9%) 캐피탈(15.9%) 대부업(8.4%) 보험(1.1%) 이 이었다.

(자료=렌딧)

렌딧은 이들이 3년 여간 절약한 이자는 63억여원으로 추정했다. 렌딧 관계자는 "이들이 대환 전 제공 받았던 평균 금리는 연 20.1%이지만, 렌딧 대출서 제공받은 평균 금리는 연 11.2%수준"이라며 "이를 환산하면 63억 여원의 이자 절감 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환 목적이 아닌 대출자들 역시 렌딧을 이용해 30억7천만원의 이자를 덜 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업권별 협회 공시 자료를 기준으로 산출한 은행과 대부업권을 제외한 업권(카드·저축은행·캐피탈·보험)의 평균 금리는 14.7%로, 렌딧의 평균 금리인 9.5%보다 5.2%p 높다.

렌딧 측은 "금리 차를 고려했을 때 30억7천만원의 이자가 절감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3년간 대환대출 고객과 대환 외 대출 고객 모두가 렌딧 대출을 받아 절약한 이자의 총합은 93억7천만원으로 곧 100억원을 넘어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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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렌딧은 대출 심사를 위해 자체 개발한 개인신용평가시스템(CSS·Credit Scoring system)을 사용 중이다. 신용평가사에서 제공하는 250여 가지의 금융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출 신청자를 심사한다. 이 때 금융 데이터와 함께 사기 정보 공유(Fraud Bureau) 데이터와 직장 정보, 상환 정보 등을 반영해 신용 정보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리스크를 분석한다.

또 렌딧은 머신러닝을 도입해 축적된 기 신청자의 데이터를 적용해 지난 3년간 지속적으로 심사평가모델을 고도화해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