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교통안전공단과 자율차 경진대회 MOU 체결

자율주행 실험도시 ‘K-City'서 개최

카테크입력 :2018/06/21 09:13

현대기아차가 20일 롤링 힐스(경기도 화성시 소재)에서 한국교통안전공단(국토부 산하)과 자율주행 실험도시(K-City)에서 열릴 예정인 ‘2019 대학생 자율주행차 경진대회’ 공동개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자율주행차 경진대회가 진행될 자율주행 실험도시는 경기도 화성시 자동차안전연구원 내에 올해 12월 완공 예정이다.

자율주행 실험도시는 자동차전용도로, 도심부도로, 교외도로, 자율주차시설 등 다양한 도시환경이 재현된 것은 물론 V2X(Vehicle to Everything) 통신과 같은 첨단설비가 갖춰져 있어, 실제와 같은 조건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실험할 수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권병윤 이사장과 현대자동차 양웅철 부회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협대차그룹)

자율주행 실험도시 크기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미국 엠-시티(M-City)보다 약 3배 정도 넓은 32만제곱미터 규모다.

현대기아차 대학생 자율주행 경진대회는 대학생들이 직접 자율주행차를 제작해 기술력을 겨루는 대회로, 지난 1995년 자동차 기술 전 분야의 신기술과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미래자동차 기술 공모전으로 시작해 2010년부터 자율주행차 기술 공모 대회로 확대됐다.

본선대회는 V2X 통신을 활용한 ▲보행자 인식 ▲가상 신호등 통과 ▲비상차 차선 양보 등 10여개의 도로주행시험으로 구성되고, 참가자들은 각 코스에서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며 기술력을 평가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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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열릴 대회 총 상금은 2억원 규모로, 본선대회 이후 ▲1등팀 상금 5천만원, 해외견학(미국) ▲2등팀 상금 3천만원, 해외견학(일본) ▲3등팀 상금 1천만원의 시상이 있을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 및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2010년부터 완성차 업계 최초로 대학생 자율주행차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 대회는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율주행 실험도시에서 개최하게 되어 대회의 위상이 한 단계 격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