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하반기 모바일 게임 출시 시동

블레이드2, 외모지상주의모바일, 테라모바일 등 10여종 선보여

디지털경제입력 :2018/06/19 11:19    수정: 2018/06/20 08:14

카카오게임즈가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게임으로 하반기 시장을 공략한다. 인기 모바일 게임 후속작과 웹툰 IP 기반 기대작 등 10여종을 꺼낼 예정이다.

그동안 블루홀 펍지주식회사와 함께 ‘배틀그라운드 카카오’ 버전의 PC방 점령에 앞장서온 이 회사가 모바일 게임 신작을 통해 재도약에 성공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19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하반기 모바일 게임 신작 10여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회사는 상반기 ‘앙상블스타즈’, ‘그랜드체이스’, ‘뱅드림 걸즈밴드파티’, ‘드래곤네스트M’ 등을 출시해 일부 성과를 얻었다.

하반기에는 다양한 장르의 기대작과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한 신작 10여종을 차례로 선보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블레이드2.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게임은 액션스퀘어가 개발하고 있는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블레이드2’다.

오는 28일 정식 출시되는 블레이드2는 전작 블레이드와 비교해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액션성을 담아낸 작품으로, 액션 연출을 좋아하는 이용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란 기대가 크다.

또한 토종 명작으로 꼽히는 ‘창세기전’ IP를 활용한 모바일 전략 MMOPRG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도 기대작으로 꼽힌다. 이 게임은 글로벌 소프트론칭을 통해 게임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외모지상주의 모바일.
PC 게임 테라가 모바일 게임으로 재탄생한다.

블루홀의 PC 게임 ‘테라’ IP를 기반으로 한 ‘테라 모바일’도 카카오게임즈의 손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다. 테라 모바일은 ‘리니지M’, ‘검은사막모바일’, ‘뮤오리진2’, ‘리니지2 레볼루션’ 같은 인기작처럼 PC 게임 원작의 주요 내용을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한 신작이다.

와이디온라인이 개발하고 있는 웹툰 IP를 활용한 ‘외모지상주의 모바일’에 대한 기대도 크다. 이 게임은 웹툰 주요 주인공을 게임 캐릭터화하고, 웹툰 분위기를 담아내 기존 게임과 차별화를 꾀했다고 전해졌다.

카카오프렌즈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한 신작도 대거 출시할 예정이다. 개발 자회사 프렌즈게임즈가 제작 중인 ‘프렌즈레이싱’, ‘프렌즈골프’, ‘프렌즈타운’ 등이 대표적이다.

프렌즈레이싱은 멀티플레이 모드를 지원하며, 프렌즈골프는 골프를 소재로 한 신작으로 요약된다. 프렌즈타운은 친구들과 소통하며 마을을 가꾸는 소셜네트워크게임(SNG) 장르다.

이와 함께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탁구왕미키’,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 등 가벼운 게임도 준비 중이다. 탁구왕미키는 미키마우스, 도날드덕, 구피 등 유명 디즈니 캐릭터들과 탁구 대결을 하는 게임이다. 프린세스 커넥트는 일본 사이게임즈의 애니 RPG 신작으로 전해졌다.

관전 포인트는 카카오게임즈가 PC방 점유율 1위 배틀그라운드 카카오 버전과 검은사막 등 PC 게임에 이어 모바일 게임에서도 추가 흥행작을 탄생시킬지다. 이는 카카오게임즈의 코스닥 상장 준비 작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시장의 관심은 더욱 쏠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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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는 지난 5월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 바 있다. 심사 기간 등을 보면 이르면 8월 카카오게임즈의 코스닥 상장 관련 새 소식이 전해질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가 하반기 블레이드2를 시작으로 10여종의 신작 출시를 준비한다. 대부분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는 만큼 출시를 전후로 시장 반응은 즉시 나타날 것”이라며 “카카오게임즈가 하반기 모바일 게임 신작으로 웃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